'리먼 브라더스 사태'가 발생해 세계 경기가 꽁꽁 얼어붙기 시작한 2008년, 서민들은 술로 괴로움을 달래며 어려움을 이겨낸 것으로 보인다.
국세청이 30일 발표한 '2009 국세통계연보'에 따르면, 서민이 애용하는 술인 맥주, 소주, 막걸리 등 '서민주'의 2008년 출고량은 323만9천48kl로 전년대비 3.9%(12만945kl) 증가했다.
맥주·소주·막걸리 등 '서민주'의 출고량은 2005년 293만3천887kl, 2006년 300만9천275kl, 2007년 311만3천103kl, 2008년 323만9천48kl로 매년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증가 수치도 2006년 2.6%, 2007년 3.6%, 2008년 3.9%로, 해를 거듭할수록 '서민주'를 찾은 비율은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반면 술 한 잔에 1천700만원을 호가하기도 하며 '귀족주'로 불리는 위스키의 2008년 출고량은 3만1천59kl로 전년대비 10.6%(3천682kl) 줄어들었다.
위스키의 출고량은 2005년 3만2천703kl, 2006년 3만1천513kl, 2007년 3만4천741kl, 2008년 3만1천59kl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