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국세관련 민원신청은 신청서 작성부터 처리까지 종이 없이 간편하게 할 수 있게 된다.
또한 관할 세무서가 아닌 다른 세무서에 사업자등록 신청 관련 서류를 제출해도 이를 전자적으로 이송해 처리할 수 있게 돼 생업에 바쁜 민원인들의 원거리 세무서 방문에 따른 불편이 해소될 전망이다.
국세청은 국내 최초로 방문 민원인의 신청서 작성부터 처리까지 민원업무 전 과정을 전자화한 종이 없는 전자민원실(Paperless e-민원실)을 구축, 수도권 5개 시범 세무서를 대상으로 14일부터 운영에 들어갔다.
시범 운영세무서는 남대문, 동대문, 성북, 인천, 고양 등 5개 세무서다.
국세청은 이를 위해 방문 민원인이 전자펜을 이용해서 LCD 화면에서 민원신청서를 작성할 수 있는 전자 민원신청 시스템을 개발, 세무서 민원실에 보급했다.
또한 민원업무 담당자들이 민원신청서 등을 전자적으로 주고받아 바로 처리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와 함께 세무업무를 잘 모르는 민원인들이 이해하기 쉽도록 어려운 전문용어를 알기 쉽게 풀이해 설명하고, 단계별로 자세한 작성요령을 안내하는 등 도움말 기능을 강화했다.
게다가 민원인의 연령대별로 맞춤형 전자 신청서식을 개발해 고령의 민원인의 경우 입력항목을 대폭 단순화했으며, 복잡하거나 작성이 어려운 항목은 민원창구에서 민원실 직원과 함께 양방향 모니터로 내용을 보면서 보완할 수 있도록 했다.
국세청은 'Paperless e-민원실' 개통으로 종이신청서 중심의 민원업무처리 절차가 개선돼 민원업무 처리시간 및 민원인의 대기시간을 단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컴퓨터에 익숙하지 않은 민원인도 키보드 대신 전자펜으로 LCD화면상에서 종이 신청서를 작성하듯이 손쉽게 전자신청서를 작성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와 함께 내년 초부터는 인터넷·우편·방문 등으로 접수되는 민원신청을 통합 관리해 진행단계를 문자 메시지로 통보하고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안내하는 등 민원서비스 품질을 한 단계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관할 세무서가 아닌 다른 세무서에 사업자등록 신청 관련 서류를 제출한 경우 이를 전자적으로 이송해 처리할 수 있어 생업에 바쁜 민원인들의 원거리 세무서 방문에 따른 불편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국세청 관계자는 "Paperless e-민원실은 인터넷으로 민원 서비스를 제공해왔던 홈택스에 이어 세무서 방문 민원인을 위한 서비스를 전자화함으로써 민원업무 효율성 제고, 종이 서류 절감을 통한 Green 행정 구현 등 다양한 효과를 거둘 수 있는 사업"이라며 "민원 서비스 품질을 한 단계 향상시킬 수 있을 뿐 아니라 공공기관 민원실의 미래모델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국세청은 'Paperless e-민원실'을 남대문, 동대문, 성북, 인천, 고양 5개 세무서를 대상으로 시범 운영한 후 내년에 수도권 세무서부터 단계적으로 전국으로 확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