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광역시는 올 한 해 동안 지방세 업무추진에 공적이 가장 큰 '올해의 세정인'에 부산진구 지방세무주사 신정길<사진>씨를 선정했다.
'올해의 세정인' 상은 세정업무 개선으로 지방세수의 확충 및 납세자 편의증대를 위해 노력한 우수 공무원을 △납세편의 시책 △숨은 세원 발굴 △고질·상습 체납세 징수 부분별로 선발, 그중 최우수자를 '올해의 세정인'으로 표창해 세무공무원의 사기진작 및 일하는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한 제도다. 부산시가 지방자치단체 중 유일하게 지난 2004년부터 시상하고 있다.
부산시는 지난 11월 16개 자치구·군과 시민에게 추천받은 지방세무공무원 9명 중에서 엄격하고 공정한 심의를 통해, 전국 최초로 ARS를 통해 체납세를 납부할 수 있는 방법을 개발한 신정길 씨를 '2009년도 올해의 세정인'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4일 밝혔다.
부산시에 따르면 신 씨는 전화를 통해 납세자가 납부해야할 세액과 납부(가상)계좌를 안내받고 여러 건의 세액도 별도의 고지서 발부 없이 하나의 가상계좌로 납입할 수 있도록 해 납세자의 불편을 덜어줬3다.
이를 통해 고지서 송달비용 등 연간 8천만원의 예산을 절감하는 성과를 거뒀다.
또 신 씨가 개발한 ARS 시스템을 활용, 가상계좌를 통해 납부된 세액은 올 한해 5만3천여 건에 78억원정도이며, 잘못 과세한 세금 2천768건 9천만원을 환부하기도 했다.
'올해의 세정인'상 수상자인 신 씨에게는 오는 29일 개최되는 종무식에서 시장표창과 함께 부상 1백만원이 주어진다.
또 부문별 우수공무원으로 선정된 △영도구 지방세무주사보 장태준(어린이 세금교실운영) △북구 지방세무주사보 조범주(고질체납액 징수) △해운대구 지방세무서기 박정아(체육시설이용권 세원발굴) △기장군 지방세무주사보 이영호(무단형질변경행위에 대한 세금부과)에 대해서도 시장표창과 함께 부상이 수여될 예정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날로 늘어나는 지방재정 수요에 부응하고, 선진 지방세정 구현을 위해 새로운 아이디어가 개발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