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이 지난달 30일부터 오는 18일까지 연도말 예산집행 실태에 대한 특별감사에 착수했다.

이번 감사에서는 보건복지가족부, 지식경제부 등 15개 중앙행정기관을 대상으로 총 50여명의 감사인력을 투입, 중앙행정기관 본부는 물론 그 소속기관과 보조․출연기관 등에 대해서도 현지 점검을 하는 등으로 연도말의 예산집행 실태를 전반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다.

단, 지난 11월 중 실시한 지방재정운영실태 감사에서 예산집행실태를 점검한 지방자치단체의 경우에는 이번 감사대상에서 제외됐다.

감사원은 "경제위기 극복 과정에서 재정적자가 확대되는 등 한정된 예산을 보다 효과적으로 사용할 필요성은 증대되고 있는 실정인데도, 연말에 시급성이 없는 사업에 밀어내기식으로 예산을 집행하는 관행이 근절되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 계속됨에 따라 예산집행의 책임성과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것"이라고 감사 배경을 설명했다.

한편, 감사원은 이번 감사가 연도말 낭비적 예산집행을 미리 예방해 실직적인 예산절감이 이뤄질 수 있도록 감사 기본방향과 세부감사 중점을 감사 착수시 공개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