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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5.06.19.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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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7급 공채 세무직 최연소합격자 김인홍 씨

"세금문제에 대한 국민의 거부감 없애고 싶다"

"깨끗한 공직문화의 중심에 서는 국세공무원이 돼 민감한 세금문제에 대한 국민의 거부감을 없애고 국가와 국민 간 신뢰를 돈독히 하는데 한몫하고 싶다."

 

지난 9일 발표된 '2009년도 국가직 7급 공개경쟁채용시험' 합격자 중 세무분야 최연소 합격의 영예를 안은 김인홍 씨(24)는 "스스로 실력을 키워 어린 나이가 단점이 아니라 나이를 뛰어넘는 공무원이 되고 싶다"고 당당하게 포부를 밝혔다.

 

고려대학교에 재학 중인 김 씨는 "'세무직'이 있어 공무원을 선택하게 됐다"라며 "많은 공무원 중에서 국세공무원의 역할은 더욱 빛이 난다"라고 세무공무원에 대한 강한 애착을 보였다.

 

"하늘에서 내려준 기회라 여기고 더더욱 겸손한 마음으로 공무원생활을 시작하고 싶다"는 그에게 합격소감과 어떤 공무원이 되고 싶은지에 대해 들어봤다.<편집자주>

 

□최연소로 합격을 하셨는데, 합격소감은?  

 

"1년의 수험생활을 통해 7급 국가직에 합격한 것 만으로도 너무 기쁜데 이렇게 최연소 합격자로 인터뷰까지 하게 돼서 정말 영광입니다.

 

합격자 명단을 보는 순간 지난 1년의 힘들었던 순간이 모두 즐거웠던 추억으로 바뀌는 기분이었습니다.

 

사실 올해 선발인원이 33명이라는 소식에 실망하고, 수험생활이 길어지겠구나 하고 낙심하기도 했었는데, 불안감을 떨치고 '일단은 열심히 해보자!'고 마음을 다잡았습니다.

 

무엇보다 운이 정말 좋았던 것 같아요. 공무원 시험은 실력이 30%, 운이 70% 라고할만큼 결과를 알수 없는 시험이라고 하는데…, 하늘에서 내려준 기회라 여기고 더더욱 겸손한 마음으로 공무원생활을 시작하고 싶습니다"

 

□공무원에 그것도 세무분야에 지원한 동기는?.

 

"저는 '세무직'이 있어서 공무원을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공무원이신 아버지를 보면서 나라를 위한 봉사를 직업으로 갖는다는 것이 보람되고 자랑스러운 일이라고 느꼈으며, 많은 공무원 중에서도 국세공무원의 역할은 더욱 빛이 난다고 생각했습니다.

 

국가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재원을 조달하고, 국민들에게는 부담이 되기도 하는 납세의무를 이행하는데 도움을 주는 전문인력이기 때문입니다.

 

다른 직렬보다 일이 힘들다는 점을 세무직의 단점으로 지적하는 사람들도 많지만, 일을 통해서 실무경험을 쌓고, 끊임없는 학습을 통해서 자기계발을 하는 것이 국민에게 도움이 되는 일이라면 오히려 그것이 최대의 매력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공부를 하면서 어려웠던 점은 어떤 거 였나요.

 

"수험생활의 최대의 적은 게으름과 자신감 하락, 이 두 가지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문제는 공부를 게을리 하는 것은 자신감 하락으로 곧장 연결되고, 자신감이 없어지면 공부에 집중하기가 어려워지기 때문에 관리가 반드시 필요했습니다.

 

주변을 돌아보면 모두 저보다 잘하고 있는 것 같아 가끔씩 찾아오는 열등감을 떨쳐버리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그럴 때 저는 템포를 살짝 늦추고 주변의 흐름과는 관계없이 오직 제 컨디션에만 맞는 리듬을 찾는 노력을 했습니다"

 

□지금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후배들에게 합격 노하우를 전한다면?

 

"저는 한마디로 '집중력'이라고 말씀 드리고 싶어요. 하루하루의 집중력은 물론이고, 목표를 단기간으로 잡고 그 기간에 모든 에너지를 쏟아 부을 수 있는 집중력이 필요한 것 같아요.

 

제 경우에는 과감히 버릴 것은 버리고, 최대한 단순한 생활을 하는 게 도움이 되었어요. 생활을 단순히 하면 빼곡히 짜인 계획에 허덕이지 않고도 충분한 공부시간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에 편안한 마음에서 공부할 수 있는 장점이 있거든요.

 

그리고 다른 사람이 추천하는 공부 방법을 참고할 필요는 있지만, 그게 정답은 아닌 것 같아요. 자신에게 맞는 공부 방법을 터득하되, 그건 많은 시행착오를 겪게 되기 때문에 악바리 같은 근성이 필요해요"

 

□어떤 공무원이 되고 싶은지요.

 

"어린 나이가 단점이 아니라 나이를 뛰어넘는 공무원이 되고 싶다는 생각이 가장 먼저 듭니다.

 

물론 그렇게 되기 위한 첫번째 단계는 저 스스로가 실력을 키우는 것이겠지요.

 

공무원다운 건전한 인품과 실력을 겸비하여 언제나 노력하는 공무원, 믿음직한 부하직원, 따르고 싶은 선배로 커 나가고 싶습니다.

 

나아가서는 깨끗한 공직문화의 중심에 서는 국세공무원이 되어 민감한 세금문제에 대한 국민의 거부감을 없애고 국가와 국민간 신뢰를 돈독히 하는데 한몫 하고 싶습니다"

 

□합격소식을 접한 후 제일 먼저 누가 떠 올랐나요?

 

"부모님께서 물심양면으로 지원해주셨어요. 그리고 친구들은 제가 힘들 때 마다 언제나 그 자리에서 힘이 되었죠.

 

시험 전 2달 동안은 일절 연락 끊고 지냈는데도 돌아와 보니 수고했다며 반겨주던 친구들이에요.

 

특히 제가 말주변이 없어서 면접에 많은 부담을 느낄 때, 시간 내서 제 면접을 봐주고 끊임없이 용기를 불어넣어준 친구한테는 앞으로 더 큰마음으로 보답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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