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들은 가장 시급하게 개선돼야 하는 인사제도로 승진제도를 꼽는 반면, 승진은 합리적이고 객관적인 기준에 의해 이뤄지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여론기관인 코리아 리서치가 지난달 19일부터 27일까지 중앙 및 지방공무원 1천583여명(국가 424명, 지방 1천15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공직활력을 위한 공직자 인식도 설문조사'를 분석한 결과, '가장 시급하게 개선돼야 하는 인사제도'로 승진제도를 지적한 공무원(국가 41.5%, 지방 25.2%)이 가장 많았다.
이어 탄력적 인사배치(국가 13.4%, 지방 21.1%), 인사평가제도(국가 13.4%, 지방 17.9%), 부서이동·직무순환(국가 16.3%, 지방 14.8%) 등을 꼽았다.
'학연·지연·인맥 등이 승진에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한다'라는 질문에 국가공무원(67.5%)과 지방공무원(58.5%) 절반 이상이 '그저 그렇다' '그렇지 않다'고 답했다.
'매년 승진자 명단을 보면 기관에 필요한 사람이 누락되어 있는 것을 자주 보게 된다'라는 질문에 대해서도 국가공무원의 21%와 지방공무원 20.9%만 '그렇다'고 답해 대부분의 공무원은 현 인사제도에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기관의 근무성적 평가는 직원들의 능력과 경력을 충분히 반영해 평가한다'라는 질문에 대해서도 국가공무원의 68.6%와 지방공무원 75.8%는 '그렇다'고 응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