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 원천세과 남우창 조사관

공무원제안 'Paper Zero 연말정산'을 제안한 국세청 법인납세국 원천세과 남우창 계장(40)이 행정안전부가 주관하는 '2009년도 중앙우수제안 심사'에서 공무원 제안부분 금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또한 '더 낸 세금 찾아주기'를 제안한 대구지방국세청 조사1국 조사1과 안강식 과장과 남영안 조사관이 은상을 수상했다.

행안부는 16일 지난 6월 각 행정기관으로부터 우수제안 176건을 추천받아 중앙제안심사(위원장 좌승희 경기개발연구원 원장)를 거쳐 국민제안 12건, 공무원제안 77건 등 총 89건을 중앙우수제안으로 선정해 발표했다.

이번 '2009년도 중앙우수제안 심사'에서는 'Paper Zero 연말정산'을 제안한 남우창 조사관이 공무원제안에서, '도서이용카드의 단일화'를 제안한 박성만씨(34‧서울시 구로 개봉동)가 국민제안 부분에서 각각 금상으로 선정됐다.

행안부에 따르면, 공무원제안에서 금상으로 선정된 'Paper Zero 연말정산'은 연말정산시 제출했던 모든 증빙서류를 전자문서로 대체하자는 의견으로, 연간 1억4천만장의 종이소비 감축으로 30년생 원목 1만4천 그루 보존 효과가 있다.

또한 약 1천400만명의 근로자들의 납세비용 부담 절감이 기대된다는 게 행안부의 설명.

공무원제안 은상으로는 안강식 대구청 조사1과장과 남영안 조사관이 제안한 '더 낸 세금 찾아주기'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또한 '참나무 시들음병 방제방법 개선'(김용희/문화재청), '그린행정 모니터링 시스템 청렴지킴-e' 구축·운영'(백종훈·이수석/병무청) 등이 은상으로 선정됐다.

동상으로는 인터넷으로 서울시내 보육시설 및 입소 대기번호까지 실시간으로 알 수 있는 '맞춤형 보육포털시스템(iseoul.seoul.go.kr) 구축'(천주환/서울시청) 등이 수상했다.

국민제안에서 금상을 받게 된 '도서이용카드의 단일화'는 도서관마다 발급하고 있는 도서카드를 하나로 통합해 지역에 상관없이 전국 국공립도서관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개선하자는 제안으로, 행안부는 통합시스템 구축 등을 통해 2011년부터 운영할 계획이다.

이밖에 은상으로는 '사망신고 이후 후속절차 안내'(김태은‧32‧대전시), 동상으로는 '장애인 주차장 표기 개선'(박용춘‧57‧서울시), '영유아 예방접종카드 개선'(유미‧33‧경기도) 등이 영예를 안았다.

특히 중앙제안 최초로 외국인이 제안한 '버스 정체상황을 알기 위한 교통흐름 표시기'(KOMATU RIKA‧24‧경기도)도 동상으로 선정돼 눈길을 끌었다.

한편, 이번에 중앙우수제안으로 채택된 제안을 한 공무원에게는 창안등급별 표창과 부상금(500만원~50만원)이 주어지며, 특별승진 또는 승급의 인사특전이 주어진다.

국민제안 수상자에게도 창안등급별 표창과 부상금(500만원~50만원)이 주어지며, 금상 수상자에게는 대통령 표창과 함께 최고 500만원의 부상금이 수여된다.

중앙우수제안 시상식은 오는 11월말 정부중앙청사에서 수상자와 가족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릴 예정이다.

행안부 관계자는 "국민·공무원 제안건수가 해마다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중앙우수제안 접수건수도 지난해 89건에서 올해 179건으로 약 100%가 증가하는 등 제안제도는 명실상부 건전한 정책대안을 제시하는 소통창구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며 "현재 국민들은 언제 어디서나 국민신문고(www.epeople.go.kr) 포털시스템을 통해 제안을 낼 수 있으며, 그 처리상황을 실시간으로 휴대폰 문자메시지나 E-mail로 받아볼 수 있다"고 밝혔다.

<2009년도 중앙우수제안 수상작(금‧은)>

□ 국민제안(4건)

□ 공무원제안(5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