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11년도 공무원시험부터 모든 회계 관련 과목에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을 적용해 시험문제가 출제된다.

행정안전부는 오는 2011년부터 모든 상장기업에 K-IFRS가 적용됨에 따라 2011년도 공무원시험부터 모든 회계 관련 과목에 K-IFRS를 적용해 시험문제를 출제한다고 2일 밝혔다.

K-IFRS는 국제회계기준위원회(IASB)에서 제정한 국제회계기준(IFRS)을 번역해 채택한 것으로, 올해부터 원하는 기업에 대해 조기적용하고 2011년부터 모든 상장기업은 의무적으로 사용해야 한다.

이에 따라 내년까지는 현행 기준이 적용되지만, 2011년부터는 K-IFRS에 의해서만 문제가 출제되고 비상장기업에 적용하기 위해 현재 제정 중에 있는 ‘일반기업회계기준’은 적용되지 않게 된다.

행안부 관계자는 "공인회계사시험(금융감독원 주관), 세무사시험(한국산업인력공단 주관)이 내년부터 새로운 기준을 적용하는 흐름을 반영했다"며 "1년 7개월 정도의 유예기간을 둠에 따라 새로운 기준 도입에 따른 수험생들의 혼란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결정이 국제회계기준 도입에 따른 회계정보에 대한 신뢰도 제고 등 국가경쟁력 제고 노력을 공직자 선발에서 부터 지원하는데 그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자문회의에서 새 기준을 적용해 올해 7·9급 기출문제를 분석한 결과, 문제의 약 32.5%가 수정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행안부 관계자는 "2011년도 새 기준 적용에 차질이 없도록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회계관련 직렬 및 시험과목 현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