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내기 수습사무관들이 4박5일 동안 해병대에 입소해 강인한 도전정신과 공직적응력을 배양하는 특별훈련을 받는다.
행정안전부 중앙공무원교육원은 17일 현재 연수중인 제54기 수습사무관들을 대상으로 17일부터 21일까지 4박5일 동안 해병대에 입소, 특별훈련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해병대 입소훈련은 1967년 신임관리자과정의 효시인 '행정관훈련과정'이 개설된 이래 43년 만에 최초로 실시되는 것이다.
행안부에 따르면 수습사무관들은 제식훈련·상륙기습기초훈련·상륙돌격장갑차(KAAV) 탑승훈련·공수기초훈련·화생방·각개전투훈련·유격기초훈련 등의 체력훈련을 받는다.
또한 국토방위를 위한 자주국방정책, 북한 군사력 현황, 북핵문제 및 한미동맹 등에 대한 국가안보교육도 함께 받게 된다.
행안부 관계자는 "이번 해병대 특별훈련을 통해 수습사무관들은 열악한 환경 및 조건 등의 극한 상황에서도 좌절하거나 도피하지 않는 강인하고 진취적인 도전정신을 기르게 된다"며 "엄격한 해병대 규율 속에서 목표를 성취하는 문제해결 능력을 배양함은 물론, 다양한 한계상황을 단체로 극복해가는 과정을 통해 사회적응력과 협동심을 배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지난 3월 16일 중앙공무원교육원에 입교한 이들 수습사무관들은 그동안 직무교육, 정책연습, 국토순례, 민간기업연수, 지방자치단체 실무수습 및 각종 토론회를 통해 다양한 직무능력을 함양했다.
또한 사회봉사활동 및 민생현장 체험을 통해서 소외된 사회 각 계층의 입장을 이해함으로써 사회형평적 행정을 구현해야하는 안목도 갖췄다는 평이다.
행안부 관계자는 "앞으로 남은 기간 동안 수습사무관들은 해외정책연수, EROPA 국제회의 참관, 관리자역량 교육 및 직렬별 특성화교육 등을 집중적으로 받게 된다"며 "10월30일 수료와 동시에 각 부처에 배치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