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이 지난달 31일부터 지난 3일까지 보직기간 1년6개월 이상자를 대상으로 본청 근무 희망자를 공모한 가운데, 사무관 전보 인사에 대한 관심이 점증.
이번 사무관 전보인사는 오는 14일 개최되는 전국 세무관서장회의와 오는 17일부터 20일까지 실시되는 '2009 을지 프리덤 가디언 연습'이 끝난 후가 될 전망.
인사폭은 작년 10월30일자 사무관 승진자 102명 중 절반에 가까운 50여명이 아직도 직무대리 꼬리표를 달고 있어, 이를 감안할 경우 300여명 선이 될 것으로 예상.
직무대리인 50여명이 이번 인사를 통해 이동할 경우 이들을 공석을 메우기 위해 50명이 더 움직이게 되고, 여기에 초임 사무관들은 법인세과나 조사과 등 주요 부서에 배치가 되지 않기 때문에 비 주요부서에 해당하는 업무지원과장 등도 전보대상으로 50여명의 세배수인 150명이 움직인다는 것.
여기에 더해 지난 6월30일을 기해 명예퇴임이나 정년퇴임으로 공석인 자리가 40~50석으로 이를 메워야 하고, 부임한지 1년6개월 된 일선서 과장들도 전보대상에 포함이 돼 이를 모두 합하면 300명이 될 전망.
이와는 다르게 이번 전보 대상은 60명 선일 것이라는 예상도 나와.
이는 지난 2월 국세청이 대규모로 전체 6급 이하 직원 1만6천228명 중 58.2%에 해당하는 9천440명에 대한 전보인사를 단행했다는 데에서 기인.
그러므로 6개월밖에 지나지 않은 현시점에 다시 300명이나 되는 직원을 전보시키지는 않을 것이라는 예상.
직무대리 ‘꼬리표’를 달고 있는 작년 10월 승진자들을 배려해 직무대리를 마치게 하는 차원에서 소폭으로 단행할 것이라는 것.
다만 오는 9월이나 10월에 있을 직급별 승진인사 때 나머지 부분은 손질을 단행할 것이라는 전망.
한편, 일선서에서는 사무관 전보인사 및 6급이하 직원들의 승진인사를 앞두고 인사폭, 기준, 시기 등의 내용이 아직까지 하달되지 않아 불만을 토로.
이는 백용호 국세청장이 취임식에서 ‘인사는 원칙과 기준을 정해 객관적이고 공정하게 실시하겠다’고 약속했는데, 인사기준 등의 원칙이 빨리 나오지 않을 경우 줄대기와 줄서기 관행이 심화될 것이라는 우려 때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