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배운 지식과 경험을 바탕으로 세무사로서 국세청 동료들과 납세자 모두에게 신뢰와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정준영 前 동작세무서장<사진>은 국리민복(國利民福)을 위해 봉직했던 40년간의 공직생활을 마치고 오는 9일부터 대주세무법인 부회장으로 '제2의 인생'을 시작한다.
정 부회장은 지난 1969년 8월 ‘행정서기보’로 임용돼 체신부(現 정보통신부)에서 공무원 생활을 시작한 뒤, 공업진흥청(現 중소기업청), 경제기획원(現 기획재정부)을 거쳐 지난 1989년 1월 사무관으로 승진해 국세청과 인연을 맺었다.
이후 서울지방국세청 재산세국, 조사3국 서기관, 성동·중랑·영등포·남산·영의도세무서 과장과 중부지방국세청 조사2국 1과장·3과장, 동작·금천·노원·홍성·남원세무서장 등을 두루 거치며 다양한 경험과 폭 넓은 지식을 쌓았다.
정 부회장은 지난 1999년 1월 서기관으로 승진한 뒤 서울청에서 재산제세(양도·상속·증여)업무와 세무조사 등을 총괄하면서 탄탄한 기본기를 쌓았다.
또한 그는 금천세무서장으로 재직할 당시 민원실에 '세무대리인 전용 창구'를 설치·운영함으로써 세무사회에서 공로패를 받는 등 세무사들의 권익향상을 위해서도 힘썼다.
자기계발을 위해 만학도로서 향학열을 불태운 그는 지난 2001년 서울산업대학교와 서울사이버대학 부동산학과를 졸업했으며, 전국경제인연합회 부설 국제경영원과 데일카네기 아카데미 CEO 과정을 수료했다. 현재는 데일카네기 아카데미 CEO 과정의 코치로 활동하고 있다.
그는 "40년간 큰 과오 없이 근무할 수 있었던 것은 선배들과 동료, 후배들의 보살핌과 사랑 덕분이었다"며 "앞으로도 맡은 바 소임을 다할 수 있도록 변함없는 성원과 격려, 용기와 힘을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앞으로 국세공무원 생활을 하며 익힌 전문지식과 실무경험을 토대로 납세자의 권익보호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열정과 사랑을 다해 공직생활을 한 만큼 세정협조자로서의 역할도 충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