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의 정서 함양과 문학적 소질 계발을 통해 창의적인 공직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개최된 '제 12회 공무원 문예대전'에서 동안양세무서 김대성 조사관이 소설부문에서 최우상의 영예를 안았다.

행정안전부는 24일 제12회 공무원문예대전 심사 결과를 발표하고, 3천여 편의 응모작품 중에서 대상 1편, 최우수상 6편 등 총 57편을 입상작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행안부에 따르면 김대성 동안양서 조사관은 소설 '정지선 위의 서번트 신드롬'으로 최우수상을 수상, 국무총리상 표창과 함께 상금 100만원을 수여받는다.

'정지선 위의 서번트 신드롬'은 장애를 가진 형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심사위원들은 이 작품에 대해 "주제를 형상화하는 능력과 감각이 매우 돋보였으며, 앞 못 보는 형과 승용차 안에서 주고받는 맛깔스런 대화는 소설의 재미를 더해준다"고 평가했다. 다만 '꼬붕''고수부지''엑셀''크락숀' 등 일부 부적절한 어휘는 옥의 티라고 지적했다.

이번 공무원 문예대전 대상은 부천 부명정보산업고 우소영씨<사진>의 동화 '내 이름을 불러줘'가 수상했다.

'내 이름을 불러줘'는 불법체류 외국인 자녀의 순수한 동심을 그린 작품으로  심사위원들로부터 탁월한 구성과 문장력을 인정받아 대상으로 선정됐다.

이번 문예대전 수상작은 정연희 심사위원장(한국소설가협회 이사장)을 비롯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14명의 중견작가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의 엄격한 심사 과정을 거쳐 시, 시조, 수필, 단편소설, 동시, 동화, 희곡 등 7개 분야에서 대상 1편, 최우수상 6편, 우수상 15편, 장려상 35편 등이 입상작으로 선정됐다.

시상식은 7월 초순 정부중앙청사에서 열릴 예정이며, 대상에는 대통령상과 상금 300만원, 최우수상은 국무총리상과 100만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행안부 관계자는 "앞으로도 공직자의 창의적이고 수준 높은 문예 활동을 적극 지원함으로써, 공직자의 사기를 높이고 대국민 행정서비스 수준이 향상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래는 공무원문예대전 입상자>

□ 대  상(1)  :  대통령상, 상금 300만원

□ 우 수 상(15)  : 행정안전부장관상, 각 상금 40만원

□ 장 려 상(35)  :  행정안전부장관상, 각 상금 20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