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검색

구독하기 2025.06.20. (금)

기타

지난해 자동차 1대당 세금 176만원 납부

지난 한해 자동차로 인해 거둬들인 세수는 29조5천970억원으로, 1대당 부과된 세금은 176만2천원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자동차공업협회는 지난해 자동차로 인해 거둬들인 세수는 전년(30조374억원) 대비 약 1.5%(4천404억원) 감소한 29조5천970억원으로 국가 총세수의 14.3%를 차지했으며, 자동차 1대당 연간 취득 단계에서 34만원, 보유 단계에서 19만2천원, 운행 단계에서 123만원  등 총 176만2천원을 부담했다고 11일 발표했다.

 

자동차공업협회는 세수 감소의 주요인으로 경기부진에 따른 자동차 내수판매 감소, 물가안정 및 서민·중산층의 유류비 부담경감을 위한 교통에너지환경세 인하 등으로 취득단계 및 운행단계의 세금이 감소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자동차 내수판매는 전년(125만9천대) 대비 1.0% 감소한 124만6천대를 기록했으며, 개별소비세 부과 대상 승용차는 6.9% 감소했다.

 

또 교통에너지환경세 인하로 휘발유는 리터당 505원에서 지난해 3월 472원으로 인하됐으며 같은해 10월에는 462원으로 내렸다. 경유는 같은 시기에 리터당 358원에서 335원으로, 또 328원으로 조정됐다.

 

자동차 관련세수 징수현황을 단계별로 살펴보면, 개별소비세·교육세·부가가치세·등록세·취득세가 부과되는 ‘취득단계세금’이 전년대비 6.1% 감소한 5조7천198억원으로 전체 세수 중 가장 큰 19.3%를 차지했다.

 

자동차세·교육세가 부과되는 ‘보유단계세금’은 자동차 등록대수의 증가(2.2%)와 7~9인승 승용차의 자동차세 인상(50%→67%) 등으로 전년대비 3.2% 증가한 3조2196억원으로 10.9%, 유류개별소비세·교육세·주행세·부가가치세가 부과되는 '운행단계세금'은 전년대비 0.8% 감소한 20조6576억원으로 69.8%를 차지했다.

 

협회 관계자는 "자동차 1대당 세금부담액은 2007년 182만8천원보다 줄었으나 여전히 자동차 소유자에 많은 부담이 되고 있다"면서 "자동차 소유자의 부담완화와 최근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자동차 산업의 활성화를 위해 관련세금의 대폭 인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