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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5.06.26.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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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대통령 "장관들 현장방문 아직 부족하다"

이명박 대통령은 23일 "장관들이 현장방문을 많이 한다고 하지만 내가 봐도 아직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제3차 국민경제자문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오늘 이 자리에 기업에서 오신 분이 두 분이나 있고, (그 분들이) 장관들이 중소기업 현장을 많이 방문해 달라고 했는데..."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또 "형식적이지만 새해는 '희망찬 새해'라고 얘기해야 하는데 그렇게 말하지 못해 안타깝다"면서 "그런 가운데서도 길을 찾아 나가야 할 수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그러면서 "요즘 사람들이 기가 죽어서 크리스마스가 가까이 와도 크리스마스 기분이 안 난다"면서 "그러나 너무 기죽으면 될 것도 안된다"고 독려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최근 가락동 농수산물시장에서 만난 노점상 박부자 할머니와 부산 자갈치 아줌마, 마포 한 식당에서 만난 할머니와의 대화를 소개하면서 "최근 보름 새 할머니들한테 많은 걸 배우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그저께 어떤 모임에 갔더니 부산 자갈치 아줌마가 마이크를 잡더니 '허구한 날 어렵다, 안된다고 하니까 될 것도 안된다. 힘들다고 얘기하지 말라'고 하더라"면서 "박부자 할머니는 '세상이 다 어려운데 대통령께서는 얼마나 수고가 많으냐. 나는 아침에 일어나 나라가 잘되라고 기도한다'고 말하는데 눈물이 나더라"고 회고했다.

 

이 대통령은 또 "4-5일전 중소기업중앙회 주최 행사에 갔는데 그 삼겹살집 주인 할머니가 '위기를 넘기는 방법은 딱 한가지다. 입 꽉 깨물고 죽기 살기로 하는 수밖에 없다'는 말을 했다"고 소개했다.

 

이와 함께 이 대통령은 미국 시애틀에 거주하는 강보옥 할머니가 선물해 준 목도리를 언급하면서 "이런 사람들이 있는 나라의 대통령이라는 사실에 나는 행복하구나 하고 느꼈다"고 말했다.(연합뉴스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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