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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5.06.26.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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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하구 철책 내년 말 철거된다

경기도 김포시와 고양시 한강 하구에 처져있는 철책이 이르면 내년 말 완전 철거돼 한강 하구가 시민들의 품으로 돌아온다.

 

17일 김포시에 따르면 강완구 육군 17사단장과 강경구 김포시장, 한동주 육군 9사단장, 강현석 고양시장은 이날 오후 김포시 고촌면 한강 하구 군 경계초소에서 '한강하구 철책선 제거사업 합의각서'에 각각 서명했다.

 

이에 따라 김포시와 고양시는 각각 200억원과 70억원을 들여 2009년 10∼12월 한강 하구에 경계용 폐쇄회로(CC)TV와 탐조등, 야간감시장비인 TOD 등 감시장비를 설치하게 된다.

 

또 11월께 철책과 군 부대 막사를 철거하는 작업에 착수, 12월 말 마칠 계획이다.

 

철책이 제거되는 구간은 김포시 운양동 일산대교∼고촌면 신곡리 한강수중보 9.7㎞와 고양시 덕양구 행주내동~일산대교 12.9㎞로 총 길이는 22.6㎞다.

 

김포시는 철책이 제거된 구간의 둔치에 김포시네폴리스, 늪지자연생태체험관, 체육공원 등을 꾸미고 고양시는 행주나루터를 복원하고 자전거도로를 만들어 시민들에게 개방할 예정이다.

 

또 김문수 경기도지사와 이들 두 시장은 이날 같은 시간과 장소에서 철책 철거와 감시장비 설치비 270억원을 가능한 국비와 도비로 충당키로 합의하고 도가 행정.재정적으로 적극 돕는다는 내용의 협약을 체결했다.

 

김 지사는 이날 철책 철거에 노력해 온 유정복, 김영선, 백성운, 손범규, 김태원 의원 등 지역구 국회의원들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한강 철책은 북한의 간첩 침투를 막기 위해 40여년 전 설치됐으며 남북 화해 기류와 첨단감시장비 보급 등에 힘입어 이들 2개 시는 2001년부터 철책 철거를 요구해 왔다.

 

강경구 김포시장은 "김포시민의 염원인 한강 철책 철거가 이뤄져 한강이 훤해지게 됐다"면서 "둔치에 여러가지 문화.체육 공간을 꾸며 시민들이 즐겨 찾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연합뉴스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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