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고유의 전자통관시스템인 UNI-PASS가 동 시스템을 더욱 경량화하고 모둘화한 패키지로 재 탄생했다.

관세청이 개발한 UNI-PASS는 개발도상국가들을 대상으로 수출전선을 확대중으로 시스템의 우수성에 불구, 대규모 구축비용과 현지 시스템과의 조화 등을 이유로 자금이 부족한 개도국의 경우 도입을 망설여 왔다.

관세청은 개도국의 이같은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해 동 시스템을 분할해서 판매할 수 있는 패키지 개발에 착수, 구축을 완료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수출용 UNI-PASS 패키지는 수입통관·징수 등 총 7개 단위로 구성되어 있으며, 수출대상국가의 업무환경에 쉽게 적용하기 위해 프로그램 모듈화와 국제표준기반 데이터항목 및 다국어 전환기능 등을 갖추고 있다.

관세청에 따르면 이번 패키지는 세계관세기구(WCO)에서 정한 데이터표준 항목을 사용하고 있으며, 수출대상국의 업무절차에 맞게 재조합과 구성이 가능하다.

관세청 정보기획과 관계자는 “현지 적용성을 강화된 이번 패키지로 해외시장 공략에 나설 경우 UN과 싱가폴 등이 개발한 시스템과의 경쟁에서 우위에 설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