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골프연습장에서 만난 사업가에게 '꽃뱀'을 동원해 접근한 뒤 사기도박에 끌어들여 거액을 뜯어낸 혐의(사기 등)로 A(51)씨 등 5명을 구속했다고 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 씨 등은 지난해 8월 초 인천 남동구의 한 골프연습장에서 만난 사업가 B(40) 씨를 의정부의 한 식당으로 유인한 뒤 여성 일당 4명을 동원해 속칭 '월남뽕'이라는 사기도박에 끌어들여 3천200여만원을 챙기는 등 지난해 4월부터 8월까지 모두 4명으로부터 7천여만원을 뜯어낸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이들은 총책과 유인조, 사기도박조, 자금지원조 등으로 역할을 분담해 피해자들이 갖고 있는 돈을 다 잃으면 돈을 빌려주고 다시 따는 수법을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A 씨 등의 여죄를 수사하는 한편 달아난 일당 4명을 쫓고 있다.(연합뉴스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