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검색

구독하기 2025.06.26. (목)

경제/기업

전경련, 위기에 빠진 지방경제 실태파악에 나서

최근 세계경제 침체로 수출 및 내수가 급격히 위축되고 있는 가운데 전경련이 심각한 경영위기 상황에 직면해 있는 지방기업 실태파악에 나섰다.

 

전경련 조석래 회장과 정병철 상근부회장은 지난 8일 전자, 자동차 등의 부품 수요 감소로 경영난을 겪고 있는 광주지역 중소기업 현장을 방문 지방기업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전경련 회장이 지방 중소기업 현장을 직접 방문하여 현장실태 파악에 나선 것은 지난 1993∼94년 최종현 회장이 대구, 광주 등 7개 지역을 방문한 이래 14년 만에 처음이다.

 

지방기업들은 급격한 판매량 감소에다 최근 자금조달 마저 여의치 않아 이중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히고 대기업들이 거래물량 유지, 납품가격 안정화에 최선을 다해 줄 것을 호소했다.

 

조석래 회장은 이에 대해 지방 중소기업의 경영상황이 예상보다 심각한 상황이라며 우려를 표시하고 세계적인 경기불황에 대응하여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협력이 무엇보다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조 회장은 또 현재 추진 중인 대기업과 협력회사간 하도급공정거래 협약체결의 확산을 위해 회원사를 독려하고, 내년도 전경련 업무계획에도 대중소기업 채용박람회, 지방투자박람회 개최 등 상생협력 사업을 적극 반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열린 지방기업인과 조석래 회장과의 간담회에서도 광주전남 지역 경제인들은 다양한 요구사항을 전달했다.

 

이들은 5인 이상 연구전담 인력을 확보하도록 하고 있는 중소기업부설연구소 설립 조건, 주변토지에 용도지역별 허용면적 이상의 공장증설을 불허하고 있는 연접개발행위 제한제도와 같은 구체적인 규제사례를 들고 이들 규제의 해소에 전경련이 앞장서 줄 것을 요청했다.

 

또, 호남권 고급인력 확보와 연구 인프라 구축을 위한 광주연구개발 특구 지정, 한국전력의 나주이전 조속 추진 등 광주전남 경제를 살리기 위한 지역현안 해결에도 전경련이 적극 나서줄 것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조석래 회장은 "최근 수도권 규제완화 등으로 지방경제인들의 걱정이 큰 만큼 이를 해소하기 위해 한국전력의 나주 이전 조속 추진 등 광주전남 지역 현안 해소에 정부가 적극 나서도록 촉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