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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5.06.26.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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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國, 역외 PB 탈세조사 대상 확대"

미 법무부는 미 고객의 역외 프라이빗 뱅킹(PB) 탈세를 도운 혐의로 그간 조사해온 스위스 은행 UBS 외에 영국 은행 HSBC와 또다른 스위스 은행 크레디 스위스도 수사하고 있다고 뉴욕 타임스가 2일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뉴욕 타임스 보도에 대해 HSBC와 크레디 스위스 대변인들은 "아는 바 없다"고 부인했다. 법무부도 확인 요청에 즉각 회답하지 않았다.

   신문에 따르면 HSBC와 크레디 스위스는 미국 PB 고객의 탈세를 도운 혐의로 지난 9월부터 법무부 조사를 받아왔으며 최대 30억달러 규모의 자산이 미 국세청(IRS)의 감시에서 벗어나도록 한 것으로 의심되고 있다. 법무부는 이들 은행과 함께 해당 고객들의 위법 여부도 조사하고 있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그러나 아직은 조사가 '초기 단계'라고 덧붙였다.

   법무부는 앞서 UBS의 역외 PB도 조사해 지난달 이 은행 간부 1명을 최대 20억달러의 고객 재산에 세금이 물리지 않도록 한 혐의로 기소한 바 있다. UBS에 대한 법무부 조사는 지난 7월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UBS의 페터 쿠러 회장은 앞서 "조사 결과 일부 탈세 조장이 드러났다"면서 이것이 "미국과 스위스법을 모두 위반한 것"이라고 시인했다.

   법무부 기소장에 따르면 UBS의 PB 책임자는 2002년부터 지난해까지 약 2만명의 미국 고객이 역외 계좌를 통해 탈세하도록 지원했다는 것이다. 이 가운데 1만7천명은 스위스 계좌를 통해 '신분 세탁'도 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기소장은 덧붙였다.(연합뉴스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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