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예산결산특위는 3일 계수조정소위를 열어 내년도 예산안을 심사할 예정이지만 민주당 등 야당의 불참으로 정상적 개의 여부가 불투명하다.
민주당은 경제위기를 반영한 예산안 재수정, 부자감세 법안 철회 등을 내걸며 계수조정소위에의 참여를 거부하고 있으며, 자유선진당은 여야 합의를 강조하며 회의에 불참하고 있다.
이와 관련, 한나라당이 내년도 예산안의 9일 처리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민주당과 자유선진당을 제외한 가운데 예산안 심사에 나설지 주목된다.
앞서 계수조정소위는 본심사에 착수하지 못한 채 지난 1, 2일 이틀간 공전했다.
이와 함께 국회 법제사법위, 정무위, 기획재정위, 교육과학기술위, 농림수산식품위, 지식경제위, 보건복지위, 정보위 등 8개 상임위는 전체회의 또는 소위를 열어 계류법안 등을 심의한다.
정무위는 정부출연연구기관 개편 방안에 관한 공청회를, 지식경제위는 국가균형발전 특별법 개정안에 대한 공청회를 각각 개최한다.
또한 남북관계발전특위는 전체회의를 열어 외교통상부, 통일부, 국방부로부터 기관보고를 받고 북한의 남북교류 차단 조치에 따른 대책을 모색할 예정이나, 이명박 정부의 대북정책 수정을 둘러싼 논란이 예상된다.(연합뉴스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