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10년이면 국가 수출입 물동량의 70% 이상이 FTA 교역체제하에서 이뤄지는 등 본격적인 FTA 교역환경을 눈앞에 둔 가운데, 최근의 미국발 금융위기 및 실물경제 침체의 여파로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는 국내 경제여건을 타파하기 위해 우리 기업의 FTA 활용 중요도가 갈수록 부각되고 있다.
이와관련 관세청은 1일 서울 COEX 그랜드컨퍼런스룸에서 ‘FTA 활용전략·사례 활용대회’를 개최하고, 기존 FTA 체제하에서 성공적인 활용사례 공유에 나섰다.
이번 행사는 기업들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전경련·대한상공회의소·한국무역협회·한국관세사회 등 경제단체와 공동으로 개최되며, 앞으로 발효될 한·미 FTA, 한·EU FTA에 대비해 국내 기업들의 인식을 제고하는데 우선적으로 목표를 두고 있다.
이날 행사에서 발표될 주요 과제들은 앞서 공동 개최기관들로부터 예비심사를 통관한 23개의 후보작 가운데 현장감 있고 적용시 파급효과가 큰 16개 활용사례가 최종 본선무대에 올랐다.
관세청은 이날 발표주제들을 대상으로 객관적이고 엄격한 심사를 거쳐 우수작품들을 선정, 총 3천5백만원의 포상금을 지급하는 한편, 최우수작 5건에 대해서는 향후 관세청장 표창을 수여할 계획이다.
한편, 이번 행사장에서 발표된 활용전략들은 자동차, 섬유, 조선, 기계, 화장품 등 여러 산업에서 어떻게 FTA 비즈니스 기회를 포착하고 원산지기준을 충족하는 방법과 무관세 혜택을 받고 수출하는 다양한 사례를 보여주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자동차 산업의 경우 그 동안 완성차 제조사와 협력사간 부품 공급체계가 복잡하여 FTA 활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으나, 이번에 소개된 사례인 원산지기준해설서의 벤치마킹을 통해 한·미 FTA를 보다 철저히 대비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또한, 지방 중소기업이 FTA를 활용하여 수출시장을 실제 개척한 사례도 소개돼, 중소기업도 FTA의 수혜자가 될 수 있다는 인식을 확산하는데 많은 기여를 했으며, 일반적으로 FTA 피해산업이라고 인식된 농업분야에서 조차 FTA를 기회로 활용한 사례도 발표됐다.
관세청 FTA 이행과 관계자는 “이번에 발표된 16개의 FTA 활용 전략 및 사례를 책자로 발간하여 관련 경제단체와 공동으로 설명회를 개최할 계획”이라며, “지속적인 성공사례를 발굴하고 홍보해 우리 기업들이 활발히 해외시장을 개척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