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세무사도 블루오션 전략의 일환으로 새로운 분야를 개척해 나가야 합니다"
임경식 양천지역세무사회장<사진>은 최근 새로운 분야를 개척하는 일환으로 종합자산관리과정의 하나인 '금융·부동산관리과정'을 신청해 배우는 열정을 발휘, 후배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다. 임경식 회장은 1947년생, 만 61세이다.
금융·부동산관리과정은 한국세무사회에서 추천한 학습 과정으로 총 4주 과정으로 편성돼 있다.
임 회장은 "앞으로 돈있는 사람들의 자산을 관리하는 시대가 될 것이고 세무사도 상속세나 증여세 등 그 자산이 잘 보존될 수 있도록 세무를 통한 자산컨설팅을 해 주고 있지만 그것만으로 부족하다"며 "필요로 하는 사람들의 자산을 관리하기 위해서는 금융과 부동산 등에 대해서도 알아야 한다"고 역설했다.
특히 '절세 등을 통해 자산을 보호해주는 세무컨설팅은 평생해야 하고, 그렇게 하는 이유는 증여세나 상속세 등은 부동산 등의 보유 기한 등과 관련이 있기 때문"이라며 "그러나 세무외에도 주식이나 펀등 등 주식 상품과 부동산 등에 대한 정보를 알고 있다면 컨설팅 업무가 더 잘 이루어진다"라고 밝혔다.
그는 세무사가 자산관리 분야에 진출하는 것은 다른 사람들이 자산관리 분야에 들어오는 것보다는 훨씬 유리한 입장이라고 말했다. 자산관리 중 가장 어려운 분야인 세무분야를 가장 잘 알고 있는 세무사이기 때문인 것이다. 그의 말에 의하면 8시간 씩 금융이나 부동산 등을 교육받는 과정을 거치면 세무사는 어느 정도 윤곽을 잡을 수 있다고 한다. 하지만 이 강좌에 젊은 세무사를 제외하고는 세무사들의 참여가 적은 것 같다는 귀띔.
임 회장은 이번 강좌를 들으면서 "처음에는 늦은 나이에 다시 배울 필요가 있을까 싶었다"며 "그러나 나중에는 지금도 늦지 않았다는 생각이 들었고 뭔가를 해낼 수 있다는 보람을 느끼고 있다"고 소감을 피력했다.
그는 상주고 경희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국세청에서 22년간 근무했었다. 현재는 양천지역세무사회장 외에, 강서세무서의 과세전적부심심사위원 및 이의신청심의위원으로 위촉되는 등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