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검색

구독하기 2025.06.26. (목)

기타

5개월만에 9조8천억 날린 호주 철광 재벌

호주의 철광 재벌이 글로벌 금융위기에 따른 보유주식 폭락으로 불과 5개월 사이에 10조원에 가까운 재산을 날렸다.

 

보유주식 주가 하락 탓으로 언젠가 주가가 올라 재산이 늘어날 수 있겠지만 이렇게 짧은 기간 이만한 재산을 날린 재벌도 드물다.

 

서호주 퍼스에 본사를 둔 호주 3위 철광석업체 포트스쿠메탈스 회장 앤드루 포레스트는 지난 6월이후 지난 13일 현재 주가 급락으로 무려 110억호주달러(9조8천억원상당)를 잃었지만 여전히 갑부 반열에는 올라 있다.

 

그는 중국 철광석 수요 급증으로 지난 6월까지만 해도 재산이 128억호주달러(11조4천억원상당)에 달하는 호주 최고 갑부였다.

 

하지만 중국의 경제성장 둔화에 따른 철광석 수요 감소, 국제상품가격 하락 등으로 포트스쿠메탈스의 주가가 계속 미끄러지면서 그의 보유주식 가치는 18억호주달러(1조6천억원상당)로 곤두박질쳤다고 일간 디 오스트레일리안이 14일 보도했다.

 

포레스트는 매일 8천400만호주달러(748억원상당), 매 시간 350만호주달러(31억원상당)를 날린 셈이 됐다.

 

그는 "재산을 모으는 게 나의 목표는 절대 아니다"며 "나의 우선순위는 하나님과 가족, 친구들"이라고 말했다.

 

포레스트는 그러면서도 그의 필버러 철광석 광산은 시장 평가보다 가치가 더 높다며 투자자들을 안심시켰다.

 

그는 주가 폭락으로 그동안 누려왔던 최고 갑부의 지위를 빼앗기고 말았다.

 

최고 갑부는 유통재벌인 웨스트필드의 프랭크 로위로 재산규모는 63억호주달러(5조8천억원상당)이며 미디어 및 카지노 재벌 리처드 프라트는 61억호주달러(5조4천억원상당)로 갑부 순위 2위다. 웨스트필드의 주가는 이기간 불과 20%만 하락해 포트스쿠메탈스의 80% 하락과 비교하면 매우 양호한 편이다.(연합뉴스제공)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