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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5.06.26.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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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대통령 "한미FTA 연내처리 국익에 부합"

이명박 대통령은 13일 한미 FTA 조기 비준 여부와 관련, "연내에 처리하는 것이 여러 측면에서 국익에 부합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한나라당 지도부와 회동한 자리에서 이같이 말하고 "다만 처리의 구체적인 방법은 당에서 알아서 하라"고 지시했다고 청와대 이동관 대변인이 전했다.

 

이 대통령은 민생개혁법안 처리에 대해 "개혁을 한다면서 어설프게 법을 바꾸면 오히려 안 하느니만 못한 결과가 올 수 있다"면서 "개혁 법안을 만들고 처리하는 과정에서 제대로 취지를 살려서 법안처리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우리가 욕을 먹더라도 인기에 연연하지 말고 해야 할 일은 반드시 해야 한다"면서 "경제는 10년을 내다보고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또 "국제금융위기로 내년에 선진 각국이 마이너스 성장이 예상되는데 우리는 그래도 3%대 성장이 예측되고 있다"면서 "3%에서 1%를 더 올리느냐, 내려가느냐는 노사안정과 법질서를 포함해 얼마만큼 합심 협력해 할 수 있느냐에 달렸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이 대통령은 당 지도부에 "어려운 시기일수록 당에서 여러 의견이 나오게 되면 행여 엇박자로 비쳐질 수 있으니 당에서 한목소리가 나올 수 있도록 해 달라"면서 "(해외순방으로) 부재중에도 당.정.청이 잘 협의해 현안을 잘 대응해 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고 조윤선 한나라당 대변인이 전했다.

 

이에 앞서 홍준표 한나라당 원내대표는 "한미 FTA의 연내 비준 원칙에 변함이 없다"면서 "야당이 지금 선(先) 보완을 요구하고 있는 만큼 추가로 보완대책을 마련해오면 이를 바탕으로 합의해서 처리토록 노력하겠다"고 보고했다.

 

이와 관련, 홍 원내대표는 "종합적인 피해보전대책을 마련해 예산, 법안 심사 과정에서 반영돼 즉시 시행될 수 있도록 준비를 갖춘 뒤 연내에 비준동의안을 처리하겠다"고 말했고, 이 대통령도 "좋은 생각"이라고 답했다.

 

박희태 당 대표는 "경제 상황을 지나치게 비관적으로 보는 시각이 많은 것 같다"면서 "경제는 심리인데 비관적인 시각이 경제를 더 어렵게 만드는 측면이 있는 것 같다"며 대책 마련에 적극 나서야 한다는 점을 지적했다.

 

박 대표는 또 수도권 규제 완화 문제와 관련, 16개 시도지사와의 간담회 내용을 전하면서 "정부가 마련한 종합대책에 긍정 반영될 수 있도록 취합을 해서 의견을 전달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날 회동에는 청와대에서 이 대통령 외에 정정길 대통령실장, 맹형규 정무수석, 박재완 국정기획수석, 이동관 대변인이, 한나라당에서는 박 대표, 홍 원내대표, 안경률 사무총장, 임태희 정책위의장이 각각 참석했다.(연합뉴스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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