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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5.06.26.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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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 큰 러시아 도둑, 교회 건물 통째로 훔쳐

러시아의 한 마을에서 하루아침에 교회가 뼈대만 남고 모두 사라지는 일이 발생했다고 12일 모스크바 타임스가 보도했다.

   러시아 이바노보주(州) 코바로보 마을에 있던 러시아 정교회 소유의 '예수 부활 교회'가 지난달 초 감쪽같이 사라졌다고 이 지역 교구가 성명을 통해 밝혔다.

   1809년에 세워진 이 교회는 2층 건물로 예배는 열리지 않고 성직자들이 간혹 다녀가는 곳으로 알려졌다.

   특히 마을과 떨어져 있어 주민들조차 언제 교회가 사라진 줄 모를 정도였다는 것.

   교구 대변인인 비탈리 신부는 "도둑들은 건물 기초와 벽 부분만을 남기고 벽돌 하나까지 싹쓸이해 갔다"면서 "검찰에 사건 조사를 의뢰했기 때문에 누가 그런 짓을 했는지 밝혀질 것"이라고 말했다.

   통상 교회에서 값나가는 성상(聖像) 등이 도난당하는 경우는 있지만 건물을 통째로 뜯어가기는 드문 일로 범인들이 벽돌 등을 건축용 자재로 사용하기 위해 그런 짓을 저지른 것이 아닌가 추측되고 있다.(연합뉴스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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