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90세 할머니가 자신의 남매들 시신 3구와 오랜 기간 생활해 온 것이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경찰은 지난 7일 미 일리노이주(州) 에번스턴시(市)에서 번스토르프라는 성을 가진 90세 할머니가 남매들 시신 3구를 집에 두고 생활한 사실이 드러났다고 전했다. 이들 중 1구는 죽은 지 20년이 훨씬 지난 것이서 충격을 더하고 있다.
시신들은 지난 5월 마지막으로 목격된 애니타 번스토르프와 5년 전 사라진 프랭크, 1980년대 초 죽은 것으로 추정되는 일라인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들 중 애니타 가 가장 나이가 많으며 1910년 태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부검을 실시할 예정이지만 살해되진 않은 것으로 보고 있으며 할머니는 병원으로 옮겨져 감시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부검 관계자에 따르면 시신들은 사망한 지 너무 오래돼 사인(死因)이 밝혀지기까지 다소 시간이 걸릴 예정이다.
이웃들은 할머니가 정원 가꾸기를 좋아하고 자신이 키운 묘목을 이웃들과 공유하는 등 평범한 여성이었다고 설명하면서 경악을 금치 못했다.(연합뉴스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