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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5.06.26.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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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넋 나간 환경부산하기관 임직원'

환경부 산하기관인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임.직원들이 평일 근무시간에 단체로 골프를 친 사실이 드러나 물의를 빚고 있다.
7일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에 따르면 이 회사 사업본부장 A 씨 등 임.직원 17명은 지난달 29일 인천 서구 원창동의 한 골프장에서 단체로 골프를 쳤다.
사내 골프동호회 회원인 이들 중 13명은 “상을 당했다”, “집안일이 있다”는 등의 이유를 들어 연가 혹은 반가를 냈으며 2명은 아무런 보고도 없이 출근 후 회사를 빠져 나가 같은날 오후 3시부터 4시간 가량 골프를 즐겼다.
매립지관리공사는 직원들이 근무시간에 단체로 골프를 친 사실을 뒤늦게 확인하고 지난 3일 자체 진상조사를 벌였으며 환경부도 4일 매립지관리공사를 방문해 골프 사건에 대한 감사를 진행했다.
감사 결과 매년 2차례에 걸쳐 동호회 행사로 골프를 친 이들은 지난해 9월과 12월에도 평일 근무시간에 단체로 골프를 친 것으로 확인됐다.
이 같은 사실이 감사를 통해 드러나자 본부장 A 씨와 처장 B 씨가 사표를 6일 제출했고 회사도 이날 인사위원회를 열어 나머지 15명을 직위해제 조치했다.
문제가 된 골프 행사에는 前 매립지관리공사 직원인 매립지 내 발전소 사장과 관련업체 부사장 등 3명이 함께 참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조춘구 매립지관리공사 사장은 이들이 골프를 친 날 정부가 주최한 람사르 총회 참석차 경남 창원에 출장 중이었다.(연합뉴스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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