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리의 한 고등학교 여교사가 학생들 앞에서 스트립쇼를 벌이는 장면이 인터넷 사이트에 올려져 물의를 빚고 있다.
3일 일간 넵서버첵에 따르면 헝가리 잘라에게르세그 지역 세체니 이슈트반 직업학교에서 독일어를 가르치는 한 젊은 여교사는 최근 학내에서 열린 신입생 환영파티에서 교사들에 대한 신입생들의 장난스런 요구사항에 '스트립쇼'가 나오자 음악에 맞춰 실제로 상의를 벗고 브래지어만 한 채 열정적인 스트립 댄스를 선보인 것.
스트립 댄스 요구를 받은 다른 교사들은 모두 구두만 벗는데 그쳤으나 이 교사는 과감히 학생들의 희망사항을 실행했으며, 나중에는 바지까지 벗으려는 순간 다른 동료 교사의 제지를 받고서야 '쇼'를 중단했다.
한 학생이 휴대전화 카메라로 이 장면을 찍어 동영상 공유사이트인 유튜브에 올리면서 문제가 확산됐다. 교사의 행동에 대한 비난이 쇄도한 것.
학교 측은 징계위원회를 열고 교사 처벌을 논의했으나 파티 장소에서 신입생들의 '희망사항'을 들어준 교사를 중징계해서는 안 된다는 학생들의 여론에 일단 해고는 하지 않기로 했다.(연합뉴스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