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오후 3시40분께 광주 서구 광천동의 한 주택 수도계량기함 안에 길이 2ｍ 가량의 황구렁이 1마리가 똬리를 틀고 있는 것을 수도 검침원이 발견해 119로 신고했다.

서부소방서 119 구조대는 현장에 출동, 이 황구렁이를 포획해 인근 금당산에 풀어줬다.

앞서 지난달 27일에도 광주 북구 두암동의 한 아파트 뒷길에서 이번과 비슷한 길이의 황구렁이 1마리가 발견되는 등 최근 들어 광주 시내 주택가에서 황구렁이가 잇따라 발견되고 있다.

서부소방서 관계자는 "여름에 자주 주택가에 내려오던 황구렁이가 가을철에도 발견되는 것은 드문 일"이라며 "황구렁이가 동면 장소를 찾다 주택가로 내려온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연합뉴스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