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얀센 출신 한국인 임원과 경영진들이 글로벌 무대에서 승승장구하고 있어 화제다.
한국얀센은 최태홍(52) 사장이 1일자로 한국과 홍콩 총괄사장으로 승진, 홍콩시장까지 관할하게 됐다고 3일 밝혔다.
또 한국얀센에서 근무하다 지난 2006년 홍콩얀센 사장(country manager)으로 부임했던 김상진(44) 사장도 2년만에 대만얀센 사장(general manager)으로 승진 발령됐다.
현재 한국얀센 출신 아태지역 얀센 임원은 최태홍.김상진 사장 외에 최성구 아태지역 임상담당 임원(전무), 박준홍 아태지역 마케팅담당 임원(상무), 박혜연 아태지역 임상모니터링담당 임원(이사), 박제화 중국얀센 사장, 김옥연 말레이시아얀센 사장 등 7명이다.
최근 다국적제약회사 한국법인 출신 인사들이 해외로 진출하는 사례가 서서히 증가하는 가운데서 한국얀센 출신의 한국인 경영진의 해외진출은 두드러지는 것이다.
국내법인 설립 25년만에 적지 않은 '글로벌 경영자'를 배출한 것은 우수한 한국의 인적자원과 신입사원 선발부터 적용되는 단계별 인재양성 프로그램이 결합한 결과라고 한국얀센은 전했다.
이 회사는 과장과 차장급 직원 중 핵심인재에게 해외 법인에서 1년 이상 근무하며 경험을 쌓을 수 있는 IDP(Individual Development Program)를 비롯해 임원이상에게 적용되는 리더십교육 등 단계별, 능력별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MBA 소지자를 대상으로하는 인재영입프로그램도 운영되고 있다.
한국얀센 김도경 이사는 "한국얀센 출신 경영진들이 아태지역 각국에 잇따라 진출하자 '한국인의 습격'(Korean Invasion)이라는 말이 회자될 정도"라며 "실무자급도 해외 곳곳에 포진하고 있어 당분간 한국얀센은 글로벌 제약 인재를 양성하는 '인재사관학교'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연합뉴스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