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 당국은 27일 테네시주에서 민주당 버락 오바마 대선 후보를 암살하고 흑인 102명을 살해하려던 무차별 학살 계획을 저지시켰다고 밝혔다.
법정 기록에 따르면 미 당국 관계자는 극단적 인종차별주의자들로 알려진 '신나치주의' 스킨헤드족 2명이 총기 판매상을 털어 흑인 고교를 대상으로 연쇄 살인 행각을 벌이려 했으나 무산됐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들이 흑인 88명을 총으로 쏴 죽이고 나머지 14명의 목을 베는 수법의 살인 계획을 세웠으며 88과 14가 백인 지상주의자 집단에서는 상징적인 숫자로 알려져 있다.
이 관계자는 또 이들이 연쇄 살인 행각의 마지막 대상으로 오바마 후보를 겨냥하고 있었으나 "오바마를 살해할 수 있을 것으로 믿지 않았다"고 말했다고 전했다.(연합뉴스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