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와 환율의 불안정 등 국제무역수지 악화요인에도 불구하고 인천공항을 통한 항공화물의 총 수출입 규모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공항세관에 따르면 금년 3분기까지의 무역규모는 1천474억달러로 수출이 전년동기대비 10.2% 증가한 761억달러, 수입은 11.7% 증가한 713억달러로 48억달러 흑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물동량(중량기준)은 총 182만톤으로서 이중 수출이 전년동기대비 6%증가한 48만톤, 수입이 전년도와 비슷한 44만톤이었으나, 환적화물은 5% 하락한 90만톤으로 집계되었다.
주요 품목별 비중은 수출이 반도체 34%, 무선통신기기 32%, 수입은 반도체 34%, 컴퓨터 7%를 차지하여 첨단IT산업이 주종을 이루는 것으로 나타났다.
각 품목별 수출입실적은 전년동기대비 무선통신기기가 30%(57억달러) 증가한 245억달러, 광학기기가 105%(9.5억달러) 증가한 19억달러로 전반적인 수출증가세를 이끌었다.
반면 컴퓨터가 7%(3.3억달러) 하락한 45억달러를 기록했고, 특히, 주력 수출품목인 반도체는 중국 등 신흥아시아권의 경제침체와 반도체 가격하락 등으로 전년 동기대비 8%(24억달러) 감소한 257억달러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입은 무선통신기기가 42%(9.8억달러) 증가한 33억달러, 반도체가 14%(31억달러) 증가한 242억달러를 기록하는 등 전반적인 국제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대부분 소폭 증가 추세를 보였으나, 반도체 제조용 장비는 25%(13억달러) 하락한 39억달러를 기록했다.
한편, 지역별 비중은 수출의 경우 아시아 55%(27만톤), 유럽 22%(10만톤), 북미 20%(9.6만톤)순으로 나타났으며, 수입의 경우 아시아 53%(23만톤), 유럽 24%(11만톤), 북미20%(19만톤) 등으로 수출입 모두 아시아 지역이 꾸준히 50% 이상을 차지하고 있어, 여전히 이 지역과의 교역비중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