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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5.06.27.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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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해외유입자본 금융거래세 부과 중단

브라질 재무부는 23일 글로벌 금융위기에 따른 신용경색 완화를 위해 해외에서 유입되는 자본에 대한 금융거래세(IOF) 부과를 중단하기로 했다.

 

브라질 재무부는 이날 루이스 이나시오 룰라 다 실바 대통령이 서명한 임시조치를 통해 브라질 시장에 유입되는 외국인 자본에 대해 적용하던 1.5%의 IOF를 부과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수출기업에 대한 브라질 은행의 달러화 대출이나 외국은행으로부터의 해외 차입분에 대해서도 적용될 것으로 알려져 사실상 모든 외환거래에서 IOF 부과가 중단되는 결과를 가져올 것으로 평가된다.

 

IOF는 투기 목적의 단기자본 유입을 억제하고 생산 분야에 대한 투자 확대를 유도하기 위한 목적으로 부과돼 왔다.

 

브라질 재무부는 성명에서 "국제 금융위기로 인한 충격을 줄이고 외국자본의 유입 확대 및 이탈 방지를 위한 후속조치로 IOF 부과를 중단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앞서 브라질 재무부는 전날 시중은행과 민간기업이 신용경색에 빠질 경우 국책은행인 방코 도 브라질(BB)과 카이샤 에코노미아 페데랄(CEF)이 지분을 매입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임시조치도 마련했다.

 

룰라 대통령은 최근 고든 브라운 영국 총리가 추진하고 있는 시중은행 국유화 조치를 신용경색 해소를 위한 유력한 방안으로 평가하고 있다.

 

기도 만테가 브라질 재무장관은 "지금까지는 긴급구제를 요청한 시중은행은 없으며, 브라질의 금융 시스템은 여전히 견고하다"면서 "최대한의 유동성 공급을 통해 파산하는 시중은행이 생기지 않도록 막을 것"이라고 밝혔다.(연합뉴스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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