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억원을 넘어선 세무사 공제기금의 효율적 활용을 위해 전회원을 대상으로 한 세무사회의 설문조사가 실시된다. 설문지는 23일 전회원들에게 일제히 발송될 예정이며, 오는 27일부터 내달 11일까지 설문이 실시된다.
세무사회 관계자는 23일 “외부전문기관 용역결과 현행 공제제도하에서는 오는 2045년이면 공제기금 고갈이라는 진단을 받았다”며 “공제기금의 효율적 활용을 위해 전회원 대상 설문조사를 실시, 합리적인 기금방안을 도출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하지만 설문조사내용이 회원들의 이해득실과 직결돼 있어 일부 회원들의 불만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설문조사 내용을 보면, 우선 회비인상여부가 논의돼 찬반양론이 가열될 전망이다. 또한 그 동안에는 이자소득을 목적으로 한 예금위주의 다소 소극적인 기금운용 방식을 탈피, 세무연수원 및 지방회관 건립 등 부동산투자방안이 논의된다.
아울러 세무사 및 직계가족의 회갑에 지급됐던 축의금의 경우, 세무사의 경우 칠순으로 조정되고 직계가족의 회갑에는 폐지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또한 사망지급비를 연수에 따라 조정하고, 신규개업 세무사에 대한 기념품을 ‘세무사 배지’로 대체하는 방안도 논의됐다.
세무사회 관계자는 “세무사의 경조사비 등과 관련 일부 회원들의 불만이 제기될 수 있지만, 설문조사결과를 토대로 회원들이 납득할 수 있는 공제기금운용방안이 마련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