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주 중으로 주유소에서 판매하는 휘발유값이 ℓ당 1천500원대로, 경유값은 ℓ당 1천400원대로 각각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23일 정유업계에 따르면 정유사의 주유소 공급가격(목표가격)을 게재하고 있는 '사이버페트로'를 보면 21일 밤 12시를 기점으로 GS칼텍스는 주유소에 공급하는 휘발유 목표 공급가격을 ℓ당 1천701원에서 1천555원으로 무려 146원이나 인하했다.
또 경유 목표 공급가격도 ℓ당 1천557원에서 140원을 인하한 1천417원으로 대폭 낮췄다.
GS칼텍스의 석유제품 공급 목표가격 인하 조치에 따라 SK에너지, 에쓰오일, 현대오일뱅크 등도 유사한 가격인하 움직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이런 인하폭이 실제로 반영되는 내주께 일선 주유소 평균 판매가격은 휘발유는 ℓ당 1천500원대, 경유는 ℓ당 1천400원대로 내려앉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예상된다.
GS칼텍스 관계자는 "국제석유제품 가격 및 환율 인하분을 감안해 휘발유 목표 공급가격을 낮췄다"며 "휘발유 목표 공급가격이 ℓ당 140원 가량 인하된 것은 유가 자유화 이후 지금까지 가장 큰 폭일 것"이라고 말했다.
석유공사의 주유소종합정보시스템을 살펴보면, 22일 현재 전국 주유소의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ℓ당 1천696.23원으로 6개월만에 ℓ당 1천600원대로 떨어졌으며, 경유 평균 판매가격도 ℓ당 1천598.85원으로 반 년만에 처음으로 ℓ당 1천500원대로 인하됐다.
다만 서울지역의 경우 22일 휘발유 가격은 ℓ당 1천775.41원으로 전국 평균 가격보다 ℓ당 79.18원 비쌌으며, 경유값도 ℓ당 1천638.99원으로 전국 평균보다 ℓ당 40.14원 높았다.(연합뉴스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