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세무사회(회장 조용근)는 21일 서울 그랜드힐튼 호텔에서 EUCCK(주한유럽상공회의소)와 공동으로 ‘외국기업의 세무조사 대응’ 세미나를 개최했다.
한국의 세무사제도와 한국세무사회에 대한 소개가 병행된 이날 세미나에는 100여명의 외국투자업체의 회계담당 임원이 참석하여 높은 관심을 보였다.
조용근 회장은 황정대 부회장이 대독한 인사말을 통해, 한국의 세무사제도와 세무사의 역할을 상세히 설명하고 세무전문가인 세무사와 회계사와의 차이점을 강조하며, 조세문제와 관련해서는 세무사를 이용해 줄 것을 참석자들에게 요청했다.
유재선 국제이사는 “이번 행사는 EU 27개국의 외국투자업체에게 한국의 세무사제도에 대해 확실히 각인시키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고 평가하고 “참석자들이 모두 경청하는 자세에서 이러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영어로 진행된 이날 세미나에서는 대원세무법인의 황순우 세무사가 외국투자업체들이 흔히 겪을 수 있는 세무조사와 이에 대한 준비및 대응 요령에 대해 발표했으며, 황 세무사는 외국업체가 세무조사에 대비해 평소 주안점을 두고 살펴보아야 할 회계문제를 알기 쉽게 설명해 참석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았다.
황정대 부회장은 “이런 행사를 정례화함으로써 회원들의 업무영역을 넓히고 한국세무사회의 위상도 제고하도록 하겠다”며, 같이 자리한 참석자에게 “앞으로는 회계법인보다는 조세전문가인 세무사를 찾아 달라”고 요청했다.
이날 세미나에는 황정대 부회장, 최철웅 상근부회장, 김완일 연구이사, 유재선 국제이사, 조종구 국제협력위원장, 장 락 전 국제이사가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