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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5.06.27.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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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시 "투자심리 공황직전서 많이 안정"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은 20일 금융시장 혼란으로 미국인들의 투자심리가 공황 직전까지 갔었지만 지금은 7천억달러에 달하는 대규모 구제금융 추진 등으로 인해 상당히 완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부시 대통령은 이날 루이지애나 상공회의소에서 기업인들과의 비공개회의를 마치고 나서 "사람들의 태도가 공황 직전 상황까지 갔다가 지금은 많이 완화되고 있다고 들었다"면서 사람들이 정부가 경제살리기에 주도적으로 나섬에 따라 신용시장의 경색이 풀리는 것을 느끼기 시작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7천억달러 규모의 구제금융계획을 언급하면서 "금융시스템에 공급되는 유동성과 변화의 효과를 보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부시 대통령이 리먼브러더스의 파산보호신청을 계기로 금융위기가 지난 9월 중순 본격화된 이후 공개적으로 투자심리가 안정되고 있다고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러나 부시 대통령은 "갈 길이 멀다"면서 지나친 낙관론을 경계했다.

 

한편, 벤 버넝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은 이날 미국 경제의 부진이 내년까지 계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하면서 의회가 추진 중인 경기부양책이 현시점에서는 적절하다고 평가했다.

 

버냉키 의장은 "경제가 몇 분기 동안 둔화국면을 보일 가능성이 있으며 경기하강에 대한 위험이 그대로인 상황에서 의회가 재정지출을 통한 경기부양책을 고려하고 있는 것은 이런 중대한 시점에서 적절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버냉키 의장은 그러나 의회의 경기부양책이 목표를 잘 설정해 시의적절하게 시행돼야 하며 장기적으로 재정적자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 돼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부양책은 경기하강의 주된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신용경색을 푸는데 도움이 되는 내용을 포함해야 한다고 버냉키 의장은 강조했다.

 

이와 함께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은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의회가 마련 중인 경기부양 법안이 1천500억달러 규모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연합뉴스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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