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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5.06.27. (금)

경제/기업

세계최강, 한국 양궁에서 경영을 배운다

전경련 월례조찬회, "매 순간이 승부다-빈틈을 보이지 마라"

세계최강 한국양궁에서 경영을 배운다는 경제계의 기업경영 마인드가 제시됐다.

 

전경련은 국제경영원 최고경영자 월례조찬회에서 “‘매순간이 승부다’ 빈틈을 보이지 마라, 진정한 프로가 되는 근성을 가져라, 적어도 조직의 리더라면 자기가 있어야 할 그 시간에 바로 그곳에 있어라“라는 한국 양국에서 기업경영을 배운다는 슬로건이 강조됐다.

 

20일 전경련에 따르면 글로벌 경영환경속에서 최고가 되고자 하는 기업들이 많고 그렇게 된 기업들도 있다. 그러나 최고의 자리로 올라가기 위해서는 많은 어려움이 있는 것이 주지의 사실이라고 밝혔다.

 

이에 전경련 부설 국제경영원 최고경영자 월례조찬회에서는 현재 세계최강으로 올라선 한국양궁의 사례가 글로벌 경쟁을 펼쳐야하는 기업경영에 시사하는 바가 무엇인지에 대해 들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우리 양궁은 세계적인 견제와 주변환경의 어려움을 이겨내고 금메달 두개라는 절반의 성공을 거두고 돌아왔습니다. 일각에서는 금메달 4개가 목표였지만 2개 밖에 따지 못했으니 실패라고 말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이것은 잘못된 시각입니다. 세계 정상의 위치에 올라서면 경쟁국가와 선수들은 우리의 기술과 전략을 면면히 분석하여 우리를 이길 수 있는 새로운 기술을 찾아냅니다. 우리는 이를 예상하여 더 나은 기술과 전략을 세워 세계최고를 지키고 있는 것입니다. 이는 거의 기적에 가깝습니다."

 

세계 최고의 한국양궁을 이끌었던 서거원 대한양궁협회 전무는 지난 17일(금) 제252회 전경련 국제경영원 최고경영자 월례조찬회에서 이렇게 말했다.

 

서 전무는 "세계 각국에서 한국 양궁을 견제 하는 것은 어제 오늘일이 아니다. 출전자수를 규제하고, 지속적으로 우리 양궁의 독주를 막기 위한 편법과, 한때는 최고의 활을 국내에 공급하지 못하게 하는 등의 어려움은 늘 우리를 따라 다니는 어려움"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이런 어려움들을 극복하지 못하면 세계 정상에 서기를 포기해야 한다고 한다. 그리고 글로벌 경쟁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다음의 4가지를 서 전무는 강조했다.

 

첫째, 10년뒤의 미래를 내다보는 ‘통찰력’이라고 전했다. 일례로 2004년 올림픽 직후 베이징 올림픽을 대비해 변하게 될 경기방식에 대해 4가지 정도를 예상 했는데 예상이 적중되어 한국은 이미 변경된 경기방식으로 4년을 준비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기업을 이끌어가는 리더에게 가장 중요시 되는 덕목이기도 하다며, 이런 기업 리더의 통찰력이 10년 후 내지는 100년 후 우리나라의 먹거리를 만들고 기업의 새로운 사업모델을 찾을 수 있는 중요한 부분이라고 서 전무는 전했다.

 

두 번째는 ‘창의력’이다 이미 한국양궁은 새로운 훈련방식을 통해 어떠한 어려움도 이겨낼 수 있는 경기력을 얻을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기업들이 이미 시작된 사업에 늦게 진입하더라도 그 기업만의 독특한 창의력을 바탕으로 획기적인 상품을 내놓는다면 늦은 시장진입이라 할지라고 충분히 시장을 개척할 수 있을것이라고 전했다.

 

세 번째는 ‘글로벌 능력’ 이라며 세계양궁협회의 33인의 집행위원이 있는데 주로 유럽출신들이다. 이들이 항상 새로운 경기방식을 만들어내는데 그 정보를 미리 알고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을 함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를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언어라고 한다. 그래서 대한양궁협회는 선수들이 영어는 기본이고 제2,3 외국어를 할 수 있도록 어학연수를 보내고 있다고 한다.

 

마지막으로 서 전무가 전한 말이 ‘열정’이다. 뜨거운 열정 없이는 어떤 위대한 인물이나, 창조물이 만들어질 수 없다고 강하게 말하고 기업인들은 과연 어떤 부분에 열정을 쏟고 있는지 질문을 하면서 기업의 오너는 어느 한부분에만 편향적인 열정을 쏟아서는 안되고 열정자체를 온몸으로 품은 세계일류를 위한 열정을 한시도 놓치지 않고 그 열정을 직원들에게 보여줄 수 있는 솔선수범의 열정자(者)가 되어 달라고 주문했다.

 

한국양궁 세계 최고의 자리를 고수하기위해 뼈를 깎는 노력과 치밀한 전략의 결과라고 전하고, 기업이 나가는데 많은 어려움이 있을지라도 세계최고가 되기 위한 전략을 준비하고 이에 따른 전술 또한 겸비해야 함을 잊지 말하고 전했다.

 

그리고 서전무는 마지막으로 ‘매순간이 승부다’ 빈틈을 보이지 마라, 진정한 프로가 되는 근성을 가져라, 적어도 조직의 리더라면 자기가 있어야 할 그 시간에 바로 그곳에 있어야 된다고 강조했다.

 

두 번째 강사로 나선 전길남 카이스트 교수는 82년 우리나라 인터넷의 효시인 ‘SDN'을 구축하고 90년에는 최초의 인터넷 전용망인 ’하나‘를 개통한 인물이다.

 

그는 강연에서 미래의 인터넷은 사회 인프라로서 공기와 물과 같은 존재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직 우리나라의 인터넷은 사용자에 있어서만 세계적임을 강조, 컨텐츠가 강한 일본의 대항마를 찾아야 함은 물론 우리만의 노하우를 발전시켜 미국에서도 감히 할 수 없는 경쟁력을 갖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리고 인터넷은 산업사회에서 정보사회로의 프로세스라고 강조하며 사회간접자원의 하나로 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재 1억 명의 인구가 인터넷을 사용하고 있으며 향후 1조대의 기계가 인터넷과 연결되고 50억 명의 사용자가 인터넷에 연결될 것으로 예상하고 이에 맞는 외적·내적 준비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날 전경련회관에서 진행된 국제경영원 월례조찬회(회장: 이태영 (주)태준제약 회장)에는 두산케피탈 김왕경대표, 송정호 전 법무장관을 비롯해 각 기업 임원 250여 명의 각계각층의 고위인사가 참여해 성황리에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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