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연제경찰서는 7일 자신의 어머니 소유의 아파트를 판 돈 가운데 일부를 보관했던 매형을 상대로 상습적으로 협박과 공갈을 일삼고 거액을 갈취한 혐의(폭력행위 등)로 정모(53)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정 씨는 10년 전 어머니 소유의 아파트를 판매한 돈 가운데 1천500만원을 매형인 최모(55.공무원)씨가 관리했던 것을 빌미로 돈을 되돌려줄 것을 요구하며 2004년부터 최근까지 최 씨를 협박하고 주먹을 휘둘러 5천100만원을 갈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정 씨는 공무원인 매형 최 씨가 근무하는 직장에 찾아가 비방 현수막을 내걸거나 사무실에서 행패를 부렸으며 8차례에 걸쳐 허위사실로 진정하는 등 괴롭혀 온 것으로 드러났다.(연합뉴스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