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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5.06.25.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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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이라크戰費, 한국전 2배 넘어서"

미국이 지난 2003년 시작된 이라크 전쟁을 치르느라 현재까지 사용한 비용이 한국전쟁(1950~1953) 비용의 2배를 넘어섰고, 베트남전쟁(1965~1975) 비용에도 육박한 것으로 집계됐다.

 

미 의회 산하 정책연구기관인 의회조사국(CRS)이 지난 24일 발간한 '미국의 주요전쟁비용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이 지금까지 이라크 전쟁비용으로 사용한 돈이 6천480억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한국전쟁 비용의 2배를 넘는 것이고, 2차 대전 후 미국이 가장 많은 돈을 퍼부은 베트남 전쟁 비용에 육박하는 것이다.

 

CRS는 각 전쟁의 비용을 현재 달러화 가치로 환산했을 경우 미국은 한국전쟁 때 총 3천200억달러, 베트남 전쟁에선 6천860억달러를 투입했다고 집계했다.

 

또 걸프전쟁(1990~1991)엔 960억달러, 아프가니스탄전쟁(2001~현재)엔 1천710억달러를 사용했으며 지난 2001년 9.11 사태 이후 테러와의 전쟁과 관련돼 사용한 비용은 총 8천590억원에 달한다고 CRS는 밝혔다.

 

이어 2차대전(1941~1945) 전쟁비용은 4조1천140억달러, 1차대전(1917~1921) 비용은 2천530억달러로 환산됐다.

 

한편, CRS에 따르면 미국이 2차 대전 이후 역대 전쟁 중에서 상대적으로 가장 많은 부담을 진 전쟁은 한국전쟁인 것으로 분석됐다.

 

CRS가 각 전쟁별로 전쟁비용을 가장 많이 지출한 해에 대해 GDP(국내총) 대비 전쟁비용 비율을 따진 결과 한국전쟁(1952)이 4.2%로 가장 많았고, 베트남 전쟁(1968) 2.3%, 이라크전쟁(2008) 1.0%, 아프간전쟁(2007) 0,3%, 걸프전쟁(1991) 0.3% 등이었다.(연합뉴스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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