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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5.07.01.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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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리히텐슈타인 탈세수사 가속화

스페인 정부가 15일 리히텐슈타인 은행에 비밀계좌를 두고 있는 부유층에 대한 탈세 수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스페인 경찰은 이날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 사라고사, 말라가 등 전국 주요도시의 세무상담소, 투자회사, 은행 등을 상대로 대대적인 압수수색을 벌였다고 AFP통신이 내무부 성명을 인용해 전했다.

 

내무부는 성명에서 "리히텐슈타인 은행에 자금이 은닉돼 있는 것으로 보인다는 세무당국의 진정에 따라 조사가 시작된 것"이라면서 "은닉 자금 규모는 2억유로(약 3천200억원)를 웃도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세무당국은 모두 198명의 탈세 연루자 명단을 검찰에 넘겼다고 말했다.

 

리히텐슈타인 탈세 스캔들은 지난 2월 독일당국이 리히텐슈타인의 LGT은행에 비밀계좌를 보유한 고객의 명단을 전직 LGT은행 직원을 통해 입수해 탈세조사에 나서면서 불거졌다.

 

이를 계기로 스페인 뿐만 아니라 미국,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호주 등 10여개국도 리히텐슈타인에 비밀계좌를 둔 자국 부유층에 대한 조사를 시작했었다.(연합뉴스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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