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오후 10시35분께 부산 연제구 연산동의 한 가게 앞 길거리에서 김모(44) 씨가 1년 전 동거하다 헤어진 박모(49.여) 씨와 박 씨를 따라온 임모(51), 김모(56) 씨를 흉기로 찌르고 달아났다.
김 씨가 휘두른 흉기에 임 씨는 현장에서 숨졌으며 박 씨는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던 중 사망했다. 또다른 김 씨도 왼쪽 어깨를 흉기에 찔렸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에 따르면 박 씨는 3년 전부터 흉기를 휘두른 김 씨와 동거했으나 약 1년 전 김 씨와 헤어지고 숨진 임 씨와 동거해온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 조사결과 김 씨는 박 씨가 자신과 헤어져 다른 사람과 동거하는 것에 앙심을 품고 협박전화를 해 왔으며 7일 밤 관계를 청산하자며 박 씨를 불러낸 것으로 드러났다.
박 씨는 동거하던 임 씨와 평소 친분이 있던 또 다른 김 씨를 데리고 현장으로 나갔으나 결국 흉기에 찔려 숨졌다.
경찰은 예상 도주로를 차단하고 휴대전화 위치를 파악하는 등 달아난 김 씨의 행방을 추적하고 있다.(연합뉴스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