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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5.07.01.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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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사 경비원에 수면제 먹여 근저당 서류 훔쳐

본사에 물품대금을 내지 못해 담보로 제공한 건물이 경매로 넘어가게 되자 본사 경비원에게 수면제를 탄 음료수를 먹인 뒤 사무실에 침입, 근저당 설정 관련 서류 등을 훔친 4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사하경찰서는 6일 회사 경비원에게 수면제를 먹여 잠들게 한 뒤 회사에 보관돼 있던 근저당 설정 관련 서류 등 28억원이 넘는 채권을 훔친 혐의(특수강도)로 A사 호남총판 대표 김모(43) 씨 등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 씨 등은 지난 달 19일 오후 10시55분께 부산 사하구에 위치한 A사 경비원 이모(54) 씨에게 수면제를 탄 음료수를 먹여 잠들게 한 뒤 회사 사무실에 들어가 근저당 설정관련 서류와 물품 거래계약서 등 28억8천만원 상당의 채권을 훔친 혐의다.

 

경찰 조사 결과 A사의 호남총판 대표인 김 씨 등은 A사에 물품대금 2억8천만원을 제때 내지 못해 물품대금의 담보로 제공한 부산의 한 건물이 압류당한 뒤 경매에 넘어가게 되자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다.

 

김 씨 등은 이 씨가 잠든 후 A사에 설치된 폐쇄회로TV(CCTV)의 테이프를 꺼내서 부숴버리고, 장갑을 낀 채 범행을 저지르는 등 완전범죄를 노렸으나 5~6시간만에 깨어난 경비원 이 씨가 김 씨 등을 범인으로 지목해 덜미를 잡혔다.(연합뉴스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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