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이 현대.기아차그룹 계열사인 현대모비스에 대해 정기 세무조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4일 업계 등에 따르면 국세청은 10여일 전부터 현대모비스에 대해 5년만에 한번씩 이뤄지는 정기 세무조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조사는 50일 가량 소요될 예정이다.

이와 관련 업계 일각에서는 세무당국의 이번 조사가 정기적 성격이 아닌 사실상의 특별 조사가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지난해 3∼6월 현대차와 기아차, 글로비스, 엠코, 현대오토넷 등 계열사들이 광범위한 특별 세무조사를 받은 지 1년만에 세무당국이 같은 그룹 계열사를 들여다 보는 것은 작년 조사의 연장선이 아니냐는 시각이다.

그러나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이 같은 가능성에 대해 "2003년 조사 이후 5년만에 이뤄지는 정기조사일 뿐 다른 배경은 없다. 조사의 내용이나 강도 또한 통상적인 수준이라고 알고 있다"고 일축했다.(연합뉴스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