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경찰서 2일 자신이 일하던 의류 매장에서 수년간에 걸쳐 현금과 의류 등을 훔친 혐의(상습절도)로 종업원 박모(33.여) 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박 씨는 지난 달 19일 오후께 강릉시 교동의 최모(45.여) 씨가 운영하는 골프의류점에서 의류를 판매하고 받은 현금 4만5천원을 가로채는 등 7년 전부터 지금까지 모두 1억원 상당의 금품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박 씨는 손님이 의류 구입 시 현금으로 계산하면 장부에는 카드로 결제한 것처럼 속여 판매금을 빼돌리는 수법으로 금품을 훔쳐왔다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은 지난 7년간 매월 100만~200만원 상당의 금품을 이 같은 수법으로 훔쳤다는 박 씨의 자백을 토대로 장부와 카드 내역서 등을 대조하는 등 여죄를 캐고 있다.
한편 최 씨는 종업원 박 씨가 관리하는 의류점 영업이 부진한데다 매상이 준 것을 수상히 여겨 경찰에 신고했다.(연합뉴스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