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검색

구독하기 2025.07.02. (수)

기타

부산 해운대구회의 의장단 선출 '난장판'

부산 해운대구의회가 의원들끼리 몸싸움을 벌이고 본회의장 대신 다른 회의실에서 본회의를 여는 파행 끝에 신임의장단을 선출해 빈축을 사고 있다.

 

2일 해운대구의회 등에 따르면 박선동 구의회 의장 등 한나라당 소속 구의원 11명은 1일 밤 10시10분께 관광환경도시위원회 사무실인 제2회의실에서 본회의를 열어 안상호 의원과 정성철 의원을 각각 후반기 의장과 부의장으로 선출했다.

 

이에 앞서 민주당 소속 고창권.정명이 의원과 무소속 임채웅 의원은 한나라당 해운대기장갑 당원협의회가 의장단 후보자를 일방적으로 내정해 지방의회 운영의 근간을 훼손하고 있다며 1일 오후 4시 본회의장의 의장석을 점거하고 의장단 선출을 원천봉쇄했다.

 

이 과정에서 일부 의원들이 몸싸움을 벌이면서 욕설을 주고 받는 추태도 연출됐다.

 

한나라당 구의원 11명은 의장석을 점거한 의원들과 협상을 벌였으나 1일 밤 10시까지 합의점을 찾지 못하자 본회의장 대신 제2회의실에서 본회의를 열어 의장단을 선출했다.

 

한나라당 구의원들은 "다각적인 검토를 거쳐 의장단을 구성했고, 관련법에 따라 선거를 진행해 절차상 하자가 없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임채웅 의원은 "한나라당 구의원들이 의정활동에 불성실한 의원들을 의장단에서 제외해달라는 최소한의 요구도 무시한 채 의장단 선출을 강행한 것은 풀뿌리 민주주의를 말살하는 행위"라며 "의장단 선출의 원천무효와 이번 사태의 원인을 제공한 정당공천제 폐지를 위해 투쟁할 것"이라고 말했다.(연합뉴스제공)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