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영국, 호주, 캐나다, 홍콩, 싱가포르 등 선진 6개국 가운데 홍콩의 세금 체계가 가장 공정하고 투명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공인회계사협회(ACCA)는 6개국 회원들을 상대로 세금의 공정성, 복잡성, 투명성 및 세무 당국과 시민들과의 원활한 소통 여부를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공평과세인식'(Perspectives on Fair Tax) 보고서에 따르면 홍콩과 싱가포르의 응답자들은 자국의 세금 체계가 공정하고 단순하다고 평가해 각각 1위와 2위를 차지했다.
반면 영국과 호주, 캐나다의 경우 세금 체계가 "덜 공정하고 다소 복잡하다"고 답변했으며 미국 회계사들은 세금 체계가 "상당히 복잡하다"고 평가했다.
이 보고서를 작성한 프랜시스 치텐던 맨체스터 경영대학원 교수는 각국 정부에 세금 체계를 복잡하게 만드는 법규 등 규제를 줄일 것을 촉구했다.
치텐던 교수는 또 "세금의 목적과 (납부) 체계를 결정하는 것이 가장 근본적인 문제"이며 이 같은 결정을 내린 근거를 납세자들에게 충분히 이해시키는 것 역시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보고서는 싱가포르의 경제전문지 '더비즈니스타임스'에 실렸다.(연합뉴스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