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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5.07.02.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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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소비자 신뢰, 6개월새 亞太 지역 최대폭 하락

아시아 일부 국가의 소비자 신뢰가 10년 전 외환 위기 때 수준으로 크게 떨어졌으며 특히 한국과 태국에서 그런 현상이 두드러진 것으로 조사됐다고 마스터카드 인터내셔널이 26일 밝혔다.
마스터카드가 6개월마다 실시하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소비자 신뢰 분석에 따르면 조사 대상 13개국의 올 2.4분기 소비자 신뢰는 평균 56.0으로 지난해 4.4분기 조사 때의 69.3에서 크게 떨어졌다. 만점은 100점으로 숫자가 낮을수록 신뢰가 낮다는 얘기다.
태국의 소비자 신뢰는 6개월 전 44.2이던 것이 이번에 조사 대상국 가운데 가장 낮은 23.7로 떨어졌다.
한국은 이번에 27.7로 태국보다는 높았으나 대상국 가운데 12위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한국은 특히 6개월 전에 비해 점수가 36.4포인트나 빠져 최대 하락폭을 기록했다. 반면 대만은 6개월 전 29.7이던 것이 이번 조사에서는 71.3으로 대폭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싱가포르도 지난번 83.6이던 것이 이번에 87.3으로 개선되면서 조사 대상국 가운데 소비자 신뢰 1위를 기록했다.
일본은 6개월 전 48.6이던 소비자 신뢰가 이번에 29.0으로 떨어지면서 랭킹이 11위로 처졌다.
마스터카드측은 점수가 50 이상이면 소비자가 경기를 신뢰한다는 의미라면서 그러나 이 카테고리에 들어간 나라가 13개국 가운데 싱가포르, 베트남, 홍콩, 중국 및 대만 5개국에 불과했다고 밝혔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전반적인 소비자 신뢰가 이처럼 떨어진 이유로 마스터카드측은 에너지와 식품값 급등 및 인플레로 인한 실질소득 급락과 중국 등 일부 국가의 긴축 통화정책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조사는 지난 5월 대상 13개국에서 모두 5천400명을 무작위 추출해 이뤄졌다.
조사 대상국의 소비자 신뢰는 아래와 같다.
국가명 올해 2.4분기 지난해 4.4분기
싱가포르 87.3 83.6
베트남 86.2 94.3
홍콩 83.1 85.9
중국 82.7 85.5
대만 71.3 29.7
필리핀 43.2 67.7
호주 42.8 64.9
뉴질랜드 37.1 56.3
말레이시아 36.9 72.5
인도네시아 36.7 57.8
일본 29.0 48.6
한국 27.7 64.1
태국 23.7 44.2
전체 평균 56.0 69.3

 

(연합뉴스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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