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말 현재 예산.기금.공기업 주요사업비의 집행실적은 91조3천억원으로 계획(89조원) 대비 102.7% 수준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26일 재정관리점검단 회의를 열어 재정집행 상황전반, 재정사업 발주 현황, 예산절감 활용계획 등을 집중 점검한 결과, 5월 말 현재 예산 집행률은 98.8%로 4월말(100.4%)에 비해 다소 하락했지만 기금 및 공기업 집행률은 각각 123%와 107.1%로 계속 초과목표를 달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예산 집행률이 다소 하락한 것은 4월 말 집행률이 높았던 교육과학기술부(109.4%→101.8%), 지식경제부(191%→109.7%) 등의 집행률이 정상수준으로 회귀하고, 국토해양부(82.2%), 중소기업청(66.1%) 등의 집행률은 다소 낮은데 따른 것이다.
반면 기금의 경우 국민주택기금이 서민주거안정 관련 주택건립 및 전세자금 융자 등의 실적 호조가 지속돼 계속 목표를 초과 달성했고, 공기업의 경우도 대부분 기관이 집행목표를 웃돌았다고 재정부는 설명했다.
서민생활안정 관련 재정사업은 5월 말 현재 11조3천억원이 집행돼 계획(9조2천억원) 대비 123.5%의 집행률을 나타냈다. 이는 국가유공자 지원, 장애인고용장려, 탄가안정 등의 사업이 순조롭게 집행되고 있는데다 그동안 부진했던 장애아 교육 집행률이 100%로 대폭 상승한데 따른 것이다.
일자리 지원관련 재정사업은 5월 말 현재 1조3천억원이 집행돼 계획(1조4천억원) 대비 98.4% 집행률을 나타냈다.
5월 말까지 정부와 공기업 시설공사 발주 현황은 11조6천억원으로 연간 규모의 77.3%를 차지했다. 정부는 상반기 중 연간규모의 86.7%인 13조원 발주를 목표로 사전 절차 진행 및 애로요인 해소 등에 적극 노력할 계획이다.
정부는 아울러 올해 예산 10% 절감을 통해 마련되는 재원 중 1조8천억원을 경제살리기(3천억원), 대국민서비스 확충(3천억원), 서민생활 안정(1천억원) 등에 활용하기로 하고 활용 진도를 지속 점검해나가기로 했다.
재정부 관계자는 "5월 말 재정집행실적이 전반적으로 양호하지만 일부 부진한 사업에 대해서는 조속히 정상 집행될 수 있도록 각 부처를 독려하고 특히 서민생활 안정 및 일자리 지원사업의 집행을 중점 관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연합뉴스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