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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지난해 백만장자 증가율 세계 4위

한국의 100만달러(약 10억원) 이상 보유 부자의 증가율이 지난해 세계 4위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투자은행 메릴린치와 컨설팅 회사 캡제미니가 공동으로 조사해 24일 인터넷 등을 통해 공개한 '세계 부(富)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은 100만달러 이상을 보유한 부자가 11만8천명으로 전년에 비해 18.9%가 증가했다.
이는 이른바 '브릭스(BRICs)'로 불리는 신흥 경제성장국들인 인도와 중국, 브라질에 이어 네 번째로 높은 증가율이다.
인도의 백만장자는 총 12만3천명으로 22.7% 증가했으며 중국과 브라질은 각각 41만5천명과 14만3천명으로 20.3%, 19.1% 늘었다.
그러나 미국은 순자산이 100만달러가 넘는 인구의 3분의 1 가량을 점해 수위를 유지했으며 일본과 독일도 백만장자 클럽에서 여전히 다수를 이뤘다.
전 세계 백만장자는 총 1천10만명으로 전년에 비해 6% 늘었다.
전 세계 67억명 인구의 불과 0.15%에 불과한 이들이 보유한 총 자산은 40조7천억달러로 전년 대비 9.4%가 늘었으며 사상 처음으로 1명당 평균자산이 400만달러를 넘어섰다.
지역 별로는 미국을 포함한 북미가 33만명으로 4.2% 증가하면서 1위를 유지했으며 3.7% 증가해 31만명을 기록한 유럽이 뒤를 이었다. 아시아.태평양은 한 해 전에 비해 8.7% 늘어난 28만명으로 3위에 올랐다.
중동의 경우 고유가 덕택에 '백만장자 클럽' 가입자가 40만명으로 한해 전에 비해 15.6% 늘어났으며 중남미도 12.2% 증가한 40만명으로 집계됐다. 아프리카의 경우 10만명이 HNWI로 분류되면서 10% 증가를 기록했다.
보유 순자산의 경우 북미가 11조7천억달러로 전년에 비해 4.4% 증가해 1위를 기록했으며 유럽 10조6천억달러, 아시아 9조5천억달러 순이었다. 중남미는 증가율이 가장 높은 20.4%를 보이면서 6조2천억달러에 달했다. 중동은 1조7천억달러를 기록했으며 아프리카는 한 해 전에 비해 14.9% 증가한 1조달러에 달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순자산이 3천만달러가 넘는 '초(超) 부자'의 비율이 전년 대비 8.8% 증가했으며 이들의 재산도 14.5% 늘었다. 이들의 자산은 전체 백만장자 자산의 3분의 1을 점했다.
올해로 12년째를 맞는 세계 부 보고서가 발표 첫 해인 1996년 기준으로 삼은 100만달러는 물가 수준을 반영할 경우 현재의 130만달러에 해당한다.(연합뉴스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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